차가원 회장, '미정산금 갈등'에 ''산이 억지주장..비상식 사례 바꿀 것''[전문]
입력 : 2024.05.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허지형 기자]
산이-비오 /사진=스타뉴스
산이-비오 /사진=스타뉴스
원헌드레드(ONE HUNDRED)의 공동 설립자이자 빅플래닛메이드엔터(이하 빅플래닛)의 최대 주주인 차가원 회장이 비오의 미정산금을 두고 빅플래닛과 페임어스엔터테인먼트(이하 페임어스)의 갈등이 심화되자 직접 입을 열었다.

차가원 회장은 15일 공식입장을 통해 "며칠 전 페임어스와 빅플래닛 간 분쟁 중 정산 대표(산이)의 SNS를 통해 저의 이름이 거론되고 마치 불미스러운 일을 만들었던 것처럼 명예가 훼손됐다"라며 "저와 원헌드레드를 공동설립한 MC몽 대표에게까지 인신공격에 가까운 억지 주장이 이어졌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저는 엔터업계에 발을 들인 이후 여러 사실 무근의 루머들에도 '진실은 언제가 밝혀진다'는 마음으로 묵인했으며, 페임어스엔터테인먼트와의 분쟁 역시 조용히 법적 판결을 기다려 왔다. 그러나 저의 인내와 침묵이 자칫 빅플래닛메이드엔터와 저희 소속 아티스트들 이미지를 훼손할지 걱정돼 용기냈다"며 직접 입을 열게된 이유를 밝혔다.

차 회장은 "저는 온라인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조차 익숙하지 않은 평범한 경영인"이라며 "공동설립한 원헌드레드와 자회사인 빅플래닛메이드엔터, 밀리언마켓 그리고 앞으로 한 가족으로 맞이하게 될 새로운 레이블 및 소속 아티스트들을 끝까지 보호하고 이들의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지할 것이며 엔터계에서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비상식적인 통상적 사례들을 바꿔보려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빅플래닛과 페임어스는 비오의 미정산금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빅플래닛에 따르면 비오와 지난 2022년 전속계약을 맺으며 페임어스의 미정산을 알게 됐다. 수입액에서 비용을 공제한 뒤 남은 금액에서 수익을 배분하기로 계약했으나 페임어스는 전체 매출액을 일정 비율로 나눈 뒤 비오에게 지급될 몫에서 전체 비용을 모두 뺀 금액만 지급했다.

반면 산이는 비오의 음원 수익 로얄티 지급 문제에 대해 지적했다. 그는 "돈은 빅플래닛이 받지만 로얄티는 페임어스가 해결하는 게 맞냐"고 했다. 이 과정에서 산이는 차 회장을 언급하기도.

양측의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빅플래닛과 페임어스는 내달 13일 첫 변론기일을 앞두고 있다.



다음은 원헌드레드 차가원 회장 공식입장 전문.



저는 원헌드레드(ONE HUNDRED)의 공동 설립자이자 빅플래닛메이드엔터의 최대 주주인 차가원 회장입니다.

며칠 전 페임어스엔터테인먼트와 빅플래닛메이드엔터 간 분쟁 중 정산 대표(산이)의 SNS를 통해 저의 이름이 거론되고 마치 불미스러운 일을 만들었던 것처럼 명예가 훼손됐습니다. 또한 저와 원헌드레드를 공동설립한 MC몽 대표에게까지 인신공격에 가까운 억지 주장이 이어졌습니다.

저는 엔터업계에 발을 들인 이후 여러 사실 무근의 루머들에도 '진실은 언제가 밝혀진다'는 마음으로 묵인했으며, 페임어스엔터테인먼트와의 분쟁 역시 조용히 법적 판결을 기다려 왔습니다.

그러나 저의 인내와 침묵이 자칫 빅플래닛메이드엔터와 저희 소속 아티스트들 이미지를 훼손할지 걱정되어 용기 내어 입장문을 발표합니다.

저는 온라인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조차 익숙하지 않은 평범한 경영인입니다. 그간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인수 후 오직 아티스트의 권익과 활동, 회사의 경영적인 부분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만을 고민하고 연구해 왔습니다.

저는 공동설립한 원헌드레드와 자회사인 빅플래닛메이드엔터, 밀리언마켓 그리고 앞으로 한 가족으로 맞이하게 될 새로운 레이블 및 소속 아티스트들을 끝까지 보호하고 이들의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지할 것이며 엔터계에서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비상식적인 통상적 사례들을 바꿔보려 노력할 것입니다.

동시에 그동안 저희 소속 아티스트들을 응원하고 사랑해주시고 계신 많은 분들에게 더 좋은 콘텐츠로 보답할 수 있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저와 저희 직원들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허지형 기자 geeh20@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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