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국대+맨시티가 노리던 인기남' EPL 파케타 베팅혐의로 기소→사실이면 선수 커리어 끝
입력 : 2024.05.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루카스 파케타와 손흥민(오른쪽). /AFPBBNews=뉴스1
루카스 파케타와 손흥민(오른쪽). /AFPBBNews=뉴스1
브라질 대표팀에, 소속팀 웨스트햄에서도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다. 게다가 빅클럽 맨체스터 시티의 러브콜까지 받는 인기남이다. 하지만 베팅 혐의로 잉글랜드 축구협회(FA)로부터 기소 당했다. 충격의 주인공은 루카스 파케타(27·웨스트햄)다.

FA는 24일(한국시간) "파케타가 베팅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 경기 중 의도적으로 카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FA에 따르면 파케타가 베팅 규칙을 위반한 것은 총 4차례다. 지난 2022년 11월에 열린 레스터시티전을 비롯해 2023년 3월 애스턴빌라전, 5월 리즈 유나이티드전, 8월 본머스전이다. 당시 파케타가 고의로 옐로카드를 받았다는 것이 FA의 설명이다.

영국 축구전문 90MIN에 따르면 파케타는 이번 혐의에 대해 내달 3일까지 답변을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파케타의 유죄가 인정될 경우 선수 커리어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영국 가디언도 "파케타는 그의 선수생활이 끝날 수 있다는 것에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단 파케타는 자신의 혐의에 대해 부인했다. 그는 "이번 일에 나는 매우 놀랐고 속상하다. 지난 9개월 동안 FA의 모든 조사에 협조했고, 내갈 할 수 있는 정보는 모두 제공했다. 나는 모든 혐의를 부인한다. 내 누명을 벗어 던지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 파케타의 베팅 규칙 위반 혐의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해 8월에도 비슷한 혐의로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파케타는 맨시티의 영입 대상으로 떠올랐으나, FA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에 맨시티도 다른 후보로 눈을 돌렸다. 이후에도 파케타는 맨시티와 연결돼 왔다. 하지만 다시 베팅 규칙 위반 혐의를 받게 됐다. 이적 역시 힘들 전망이다. 자칫 웨스트햄에서도 나올 수 있다.

옐로카드를 받는 루카스 파케타(왼쪽). /AFPBBNews=뉴스1
옐로카드를 받는 루카스 파케타(왼쪽). /AFPBBNews=뉴스1
올 시즌 파케타는 리그 31경기에 출전해 4골 6도움을 올렸다. 경기당 키패스 1.5회, 패스성공률 84.8% 등을 기록했다. 미드필더 전 포지션에 공격수까지 소화한다는 장점이 있다. 플라멩구(브라질), AC밀란(이탈리아), 올림피크 리그(프랑스) 등 각국의 명문클럽에서 선수 경력을 쌓았고, 지난 2022년 웨스트햄 유니폼을 입었다.

브라질 대표팀에서도 주전 전력으로 꼽힌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도 참가, 16강 한국전에서 골까지 터뜨렸다. 이후에도 브라질 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 중이다. 하지만 이번 일로 선수 커리어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

루카스 파케타(왼쪽). /AFPBBNews=뉴스1
루카스 파케타(왼쪽). /AFPBBNews=뉴스1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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