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뱅상 콤파니 번리 감독(38)이 바이에른 뮌헨행 오피셜만 남겨둔 분위기다. '걸림돌' 보상금 협상도 잘 마무리돼 가는 듯하다.
이적시장에 정통한 독일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25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콤파니 번리 감독과 뮌헨 협상은 이번 주말 안으로 완료될 것”이라며 “협상은 힘들었지만,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라고 알렸다. 더불으 뮌헨은 1000만 유로(약 148억 원)에서 1500만 유로 (약 222억 원)사이로 번리에 보상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한발 뺀 플레텐버르크는 “계약기간은 2027년까지”라고 설명했다
1986년생의 젊은 감독인 콤파니는 현역시절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센터백이었다. 주장으로 활약하며 맨시티에서만 프리미어리그 우승 4회(2011-2012, 2013-2014, 2017-2018, 2018-2019)를 비롯해 12번의 우승을 경험했다.
콤파니는 지난 2020년 친정팀 RSC 안데를레흐트에서 은퇴했다. 2019년 해당 구단에서 선수 겸 감독으로 활약하던 그는 2022년 번리 지휘봉을 잡으며 잉글랜드 무대에 진출했다.
지도자로서도 콤파니는 능력을 드러냈다. 2022-2023시즌 번리를 이끌고 챔피언십(2부 리그) 우승을 일궈냈다. 팀을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켰다. 1년 동안 '이달의 감독상'도 4번이나 수상했다.
콤파니 감독은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챔피언십에서 보여줬던 적극적인 압박과 공격적인 전술을 구사했지만, 한계에 다다랐다. 프리미어리그의 벽은 높았다. 번리는 승점 24(5승 9무 24패) 19위로 2023-2024시즌을 마치면서 한 시즌 만에 강등 수모를 겪었다.
데일리메일은 위험 부담이 상당한 계약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콤파니의 번리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부로 강등을 피하지 못했고, 뮌헨은 12년 만에 무관이 그쳤다는 이유를 들면서 콤파니 감독과 뮌헨이 만나는 것을 "도박"이라고 표현했다.
그럼에도 콤파니 감독과 뮌헨은 연결되고 있다. 스카이스포츠는 “콤파니도 뮌헨의 새로운 감독이 되길 원하며 도전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뮌헨에서 첫 시즌을 마친 김민재는 다음 시즌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지난 20일 독일 'T-온라인'과 인터뷰를 통해 "만족스럽지 못한 시즌이었다”라면서 “다음 시즌에는 더 발전해야 한다. 시즌이 끝나면 선수로서 언제나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내가 뭘 제대로 했는지, 무엇이 부족했고, 무엇이 필요했는지 말이다. 실수로부터 배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 선수로서 높은 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으려면 모든 점에서 잘 반성해야 한다. 다음 시즌에는 더욱 강해지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김민재는 콤파니 체제에서 새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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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콤파니 감독과 김민재 / 스카이 스포츠, 바이에른 패럴랙스, 바이에른 앤 풋볼 소셜 미디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