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10번 등번호까지 차지했지만,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다.
아스날 소식을 주로 전하는 '데일리 캐논'은 28일(한국시간) "에밀 스미스 로우는 구단과 이적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019-2020시즌 아스날 1군으로 승격된 스미스 로우는 해당 시즌 공식전 6경기에 출전했다. 비록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번뜩이는 움직임과 패스 센스를 보여주며 2020-2021시즌 주전으로 도약했다. 스미스 로우는 리그 20경기를 포함해 33경기에 출전, 4골 7도움을 올렸다.
이후 2021-2022시즌 스미스 로우는 아스날의 핵심으로 도약했다. '에이스'를 상징하는 등번호 10번도 부여받았다. 리그 38경기 중 33경기에 출전했고 공식전 37경기에 나서서 11골 2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스미스 로우는 성장을 위해 배움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지난 2022년 여름엔 케빈 더 브라위너, 브루노 페르난데스 등 리그 최고 수준 공격형 미드필더들의 영상을 보고 배우고 있다고 알리기도 했다.
그러나 좌절을 맛봤다. 마르틴 외데고르 등 포지션 경쟁자에 밀려 벤치에 앉는 시간이 늘었고 2023-2024시즌 리그 13경기를 포함한 19경기에서 주로 교체로 나설 뿐이었다. 기록된 출전 시간은 474분.
이에 스미스 로우는 이적에 관해 구단과 진지한 대화를 나눌 예정다.
매체는 "아스날과 스미스 로우는 선수의 미래를 결정하기 위한 회담을 예정했다고 알렸다. 이 회의에서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합의된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스미스 로우는 아스날을 매우 사랑하지만, 정기적인 출전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잉글랜드 내 몇몇 클럽은 물론 해외 구단도 스미스 로우를 주시하고 있다. 스미스 로우는 국내 이적을 선호한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아스날 소식에 정통한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의 말을 인용해 "스미스 로우의 이적은 아스날 입장에선 경제적 이득이며 이 이적이 이뤄진다면 아스날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더 유연하게 움직이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스미스 로우는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영입 명단에 오르기도 했으나 당시에 선수는 잔류를 원했고 미켈 아르테타 감독도 그의 잔류를 원했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