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전력 보강이 급한 FC 바르셀로나지만, 선수는 탈출을 원한다.
이탈리아 '겟 풋볼 뉴스 이탈리아'는 9일(이하 한국시간) "FC 바르셀로나의 스트라이커 비토르 호키(19, 바르셀로나)가 유벤투스에 자신을 '역제안'했다"라고 전했다.
브라질 국적의 2005년생 공격수 호키는 뛰어난 운동 능력으로 1990~2000년대 최고의 스트라이커인 호나우두를 연상시킨다는 평가를 받는다. 왼발, 오른발 모두 강력한 슈팅으로 상대의 골망을 노리는 전형적인 최전방 공격수라는 평가다.
호키는 지난 7월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라리가 셀러리캡으로 인해 2023-2024시즌 합류가 불가능했지만, 샐러리캡 여유에 따라 겨울에 선수단에 합류했다.
이제 만 19세가 된 어린 선수이기에 큰 활약은 펼치지 못했다. 공식전 11경기에 나섰다. 선발로 1경기, 교체로 10경기를 뛴 호키는 2골을 기록하며 2023-2024시즌을 마쳤다.
호키는 자신의 출전 시간에 불만을 품었다. 지난 5월 호키의 에이전트 말에 따르면 호키는 출전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그는 출전 시간이 보장되지 않다면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바르셀로나를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호키와 바르셀로나의 이야기가 잘 되지 않은 모양이다. 호키는 바르셀로나 탈출을 노렸다. 겟 풋볼 뉴스 이탈리아는 9일 "세리에 A의 거인 유벤투스가 호키의 상황을 주시한다"라고 알렸다.
매체는 "브라질 국적의 스트라이커 호키는 바르세로나에서 첫 시즌 큰 인상을 남기지 못했고 2023-2024시즌 출전 시간을 보장받지 못했다. 호키의 에이전트는 그의 잠재적 행선지를 찾고 있으며 이번 여름 떠날 가능성을 생각한다고 알렸다"라고 전했다.
완전 이적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호키는 떠나길 원하지만, 현재는 임대 이적만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유벤투스는 호키에게 '역제안'을 받았다. 그리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모이세 킨의 미래가 어떻게 결정되냐에 따라 이적이 성사될 수 있다. 또 다른 스트라이커 아르카디우시 밀리크가 무릎 부상으로 수술 예정이며 유벤투스는 다른 공격수 영입을 시도한다"라고 설명했다.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와 사뭇 다른 상황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4일 공식 채널을 통해 "킬리안 음바페와 계약에 합의했다. 음바페는 앞으로 5년 동안 레알 마드리드의 선수가 된다"라고 공식발표했다.
음바페는 프랑스 대표팀의 간판스타다. 윙포워드와 최전방 공격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고 엄청난 스피드와 순발력, 강력한 슈팅까지 필요한 모든 것을 가졌다.
PSG에서 뛴 306경기에서 무려 255골을 넣은 음바페는 현 시점 엘링 홀란과 함께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평가받는다. 2023-2024시즌 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레알은 음바페와 함께 2024-2025시즌을 준비한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그들의 '신입생' 지키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에 빼앗긴 라리가 타이틀을 되찾아야 하는 상황이지만, 잡음만 들려오고 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