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1000억' 사나이 '0원'에 내보낸다... '임대서 돌아온' 은돔벨레 계약 해지 추진
입력 : 2024.06.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 은돔벨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노진주 기자] 토트넘 '흑역사'로 꼽히는 탕귀 은돔벨레(27)가 방출 예정이다.

10일(한국시각) 영국 데일리 메일은 "토트넘과 은돔벨레 사이 계약 기간은 1년 남았지만, 토트넘은 손실을 줄이기 위해 은돔벨레를 떠나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방출한단 이야기다. 

은돔벨레는 소문난 ‘먹튀’다. 토트넘은 2019년 올림피크 리옹에서 그를 영입했는데 무려 구단 역사상 가장 비싼 금액인 6200만 유로(한화 약 911억 원)를 지불했다. 당시 옵션 포함가는 7000만 유로(약 1003억 원)에 달했다.

잘하면 다행이지만, 은돔벨레는 토트넘에서 애물단지로 통했다.

은돔벨레를 향한 토트넘의 기대는 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맹활약을 펼치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관심을 받기도 했기 때문. 하지만 은돔벨레는 좀처럼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적응하지 못했고, 안일한 수비 가담과기복 큰 경기력으로 비판받았다. 

무엇보다 불성실한 태도가 큰 문제였다. 은돔벨레는 2022년 초 모어컴전 도중 팀이 0-1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교체 아웃됐다. 1분 1초가 아까운 상황이었지만, 그는 천천히 걸어 나오며 팬들의 분노를 샀다. 주제 무리뉴 감독도 그를 지도하면서 "더 이상 기회를 줄 수 없다"라며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사진] 은돔벨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은돔벨레는 임대 생활을 전전했지만, 큰 수확을 거두지 못했다. 친정팀 리옹에서 2021-2022시즌 후반기를 보냈고, 나폴리에서 2022-2023시즌을 소화했으나 두 번 다 완전 이적에는 실패했다. 2023-2024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그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도 배제당하면서 또 한 번 팀을 떠났다. 갈라타사라이로 임대 갔다.

은돔벨레가 갈라타사라이로 향할 때도 완전 이적 옵션 조항이 있었다. 그러나 또 다른 영국 매체 더부트룸에 따르면 해당 조항은 발동되지 않는다. 그는 올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으로 귀향했다.

토트넘으로 돌아왔지만 역시나 은돔벨레가 설 곳은 없었다. 그저 조롱뿐이다. 은돔벨레는 2023-2024시즌 갈라타사라이에서 뛰면서 도움 단 1개(26경기 출전)만 기록,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우승에 '무임승차' 했단 조롱을 받고 있다.

은돔벨레를 시작으로 토트넘은 대대적인 선수단 '물갈이'에 나설 예정이다. 10일 기브미스포츠에 따르면 세비야 유망주로 평가받던 브리안 힐과 케인 후계자로 기대받던 알레호 벨리스도 토트넘 방출이 확정적이다. 

동시에 토트넘은 공격수 수혈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jinju217@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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