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해결사' 이강인, 천금 결승골→캡틴 SON 품에 안겼다! 한국, 중국 1-0 제압... '3300 짜이요' 관중 일순간 '침묵' [상암 현장리뷰]
입력 : 2024.06.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서울월드컵경기장=박재호 기자]
손흥민(왼쪽)과 이강인. /사진=김진경 대기자
손흥민(왼쪽)과 이강인. /사진=김진경 대기자
이강인(왼쪽). /사진=김진경 대기자
이강인(왼쪽). /사진=김진경 대기자
손흥민(왼쪽)이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 중국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최종 6차전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손흥민(왼쪽)이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 중국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최종 6차전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한국이 이강인의 천금 결승골에 힘입어 중국을 제압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최종 6차전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3차 예선을 조기 진출했던 한국은 5승1무(승점 16)로 조 1위를 확정했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중국은 2승2무2패(승점 8)로 탈락위기에 몰렸다. 태국(승점 5)과 싱가포르(승점 1)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스타팅 라인업' 황희찬-손흥민-이강인, 최강 스리톱 가동... '中 슈퍼스타' 우레이는 벤치 시작


한국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 황희찬을 필두로 왼쪽 손흥민, 오른쪽 이강인이 공격 삼각 편대를 형성했다. 중원은 이재성, 황인범, 정우영이 형성했다. 포백은 김진수, 권경원, 조유민, 박승욱이 포진했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중국은 3-4-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베흐람 압두웰리, 페이난둬, 셰원넝이 스리톱으로 나서고 2선에서 류앙, 쉬하오양, 왕상위안, 양쩌샹이 뒤를 바쳤다. 스리백은 주천제, 장광타이, 장성룽이 구성했다. 골문은 왕다레이가 꼈다. 중국 최고 스타 우레이는 벤치에서 시작했다.

브란코 이반코비치 중국대표팀 감독. /사진=김진경 대기자
브란코 이반코비치 중국대표팀 감독. /사진=김진경 대기자
김도훈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김진경 대기자
김도훈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김진경 대기자
킥오프 직전 한국 축구대표팀의 모습. /사진=김진경 대기자
킥오프 직전 한국 축구대표팀의 모습. /사진=김진경 대기자


한국, 중국 '밀집 수비'에 끙끙... 전반전 0-0 종료


한국이 초반부터 몰아붙였다. 전반 4분 이강인이 박스 바깥 먼 거리에서 중거리슛을 때렸지만 수비수가 헤더로 걷어냈다.

한국은 일방적인 볼 점유율과 보이며 흐름을 쥐었다. 중국은 라인을 내려 극단적인 두 줄 수비로 맞섰다. 밀집 수비에 막힌 한국은 중앙과 측면에서 폭넓게 활용하며 기회를 노렸지만 여의치 않았다. 전반 18분 이강인의 날카로운 전진 패스가 페널티박스 안 김진수 발을 스쳐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19분 만에 한국의 첫 유효슈팅이 나왔다.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든 손흥민이 아크서클 부근에서 오른발 슈팅했지만 골키퍼가 쳐냈다. 손흥민을 막기 위해 중국 수비수 2명에 동시에 태클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2분 뒤 손흥민이 아크서클 뒤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왼발로 때렸지만 볼이 수비수 머리 맞고 골대 위로 살짝 벗어났다.

손흥민. /사진=김진경 대기자
손흥민. /사진=김진경 대기자
이강인(왼쪽)과 손흥민. /사진=김진경 대기자
이강인(왼쪽)과 손흥민. /사진=김진경 대기자
중국의 밀집 수비를 뚫어야 하는 한국의 공격은 계속됐다. 전반 29분 이강인이 손흥민이 패스를 받아 아크서클에서 왼발 슛을 때렸지만 골키퍼가 잡아냈다.

한국이 실점 위기를 넘겼다. 모처럼 반격을 시도한 중국은 전반 35분 왼쪽 측면에서 권경원의 반칙을 이끌어 프리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쉬하오양이 문전 가까이 크로스를 올렸지만 중국 공격수의 머리를 살짝 벗어났다.

한국은 전반 막판에 갈수록 중국의 밀집 수비에 애를 먹었다. 전반 37분 중국 공격을 끊는 과정에서 조유민이 압뒤웰리의 발목을 걷어차 경고를 받았다.

한국이 또 위기를 넘겼다. 전반 43분 페이난둬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한국 수비에 맞았다. 공격에 가담한 윙백이 류앙이 슈팅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전반 추가시간 한국이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이강인의 로빙패스를 받은 황인범이 박스 안에서 황희찬에게 백패스했다. 하지만 중국 수비 여럿이 급히 달라붙어 슈팅 찬스가 무산됐다. 전반 추가시간 3분이 모두 흐르고 전반은 0-0으로 종료됐다.

손흥민. /사진=김진경 대기자
손흥민. /사진=김진경 대기자
이강인(오른쪽). /사진=김진경 대기자
이강인(오른쪽). /사진=김진경 대기자
경고를 받는 조유민(왼쪽). /사진=김진경 대기자
경고를 받는 조유민(왼쪽). /사진=김진경 대기자


'후반전' 이강인 천금 결승골... 한국 1-0 신승


후반 초반 한국이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후반 4분 황희찬의 침투 패스를 받은 황인범이 문전에서 중국 수비수 둘을 흔든 뒤 왼발슛을 때렸지만 골대 위로 살짝 벗어났다.

후반 초반도 전반과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한국이 볼점유율을 높이며 공격을 주도했지만 중국 밀집 수비에 막혀 별다른 기회를 얻지 못했다.

후반 9분 쉬하오양이 권경원에게 불필요한 반칙으로 경고를 받았다. 볼과 상관없이 권경원을 발로 걷어차 넘어뜨렸고 양 팀 선수들의 신경전으로 번졌다. 주심이 옐로카드를 꺼내들어 상황이 일단락됐다.

김도훈 감독이 후반 26분 이재성, 박승욱을 빼고 주민규, 황재원을 투입하며 공격 변화를 꾀했다.

주민규(왼쪽)와 이강인. /사진=김진경 대기자
주민규(왼쪽)와 이강인. /사진=김진경 대기자
결승골을 넣고 기뻐하는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의 모습. /사진=김진경 대기자
결승골을 넣고 기뻐하는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의 모습. /사진=김진경 대기자
교체 1분도 되지 않아 한국의 선제골이 터졌다. 손흥민이 박스 왼편에서 올린 땅볼 패스를 중국 수비수가 걷어내자 쇄도하던 이강인이 왼발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은 손흥민과 활짝 웃으며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함성으로 물들었지만 3300여 명 중국 관중은 침묵에 빠졌다.

기세가 오른 한국이 더욱 중국을 몰아붙였다. 후반 31분 황희찬이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들자 중국 수비수가 막았고 볼이 빠졌다. 이를 주민규가 터닝슛했지만 골키퍼가 몸을 날려 잡아냈다.

한국은 후반 33분 선제골 주인공 이강인을 빼고 홍현석을 투입했다. 이강인이 벤치를 향해 걸어가자 6만 관중은 뜨거운 함성을 보냈다.

추가골을 노리는 한국의 공격은 계속됐다. 후반 42분 권경원이 문전에서 슈팅했지만 중국 골키퍼가 정면에서 잡아냈다.

추가시간 5분 동안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한국의 1-0 승리로 종료됐다.

손흥민(가운데). /사진=김진경 대기자
손흥민(가운데). /사진=김진경 대기자
손흥민(왼쪽). /사진=김진경 대기자
손흥민(왼쪽). /사진=김진경 대기자
손흥민. /사진=김진경 대기자
손흥민. /사진=김진경 대기자



서울월드컵경기장=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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