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입 2분 18초 만에 결승골' 베호르스트, ''교체로 들어가 골 넣을 거 알고 있었다''
입력 : 2024.06.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바우트 베호르스트(32, 호펜하임)는 승리를 직감했다.

네덜란드 대표팀은 16일 오후 10시(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폴크스파르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폴란드에 2-1로 승리했다.

승리를 챙긴 네덜란드는 승점 3점을 기록, 조 1위로 올라섰다.

네덜란드는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전반 16분 아담 북사에게 선제 실점을 내주면서 끌려갔고 전반 29분 코디 각포의 골로 1-1 균형을 맞췄지만, 추가 골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계속해서 폴란드의 골문을 두드리던 네덜란드는 점차 경기 주도권도 잃어가기 시작했다. 폴란드가 마냥 웅크리지 않으면서 경기 내용은 50대50처럼 보였다.

네덜란드는 후반 36분 멤피스 데파이, 각포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바우트 베호르스트, 제레미 프림퐁을 투입하면서 변화를 꾀했다.

로날드 쿠만 감독의 선택이 적중했다. 1-1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던 후반 38분 전진패스가 박스 안에서 대기하던 베호르스트의 발밑으로 향했고 베호르스트는 그대로 슈팅, 골망을 흔들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베호르스트의 역전골은 그대로 결승골로 이어졌고 네덜란드는 가까스로 승점 3점을 따냈다.

경기 종료 후 UEFA는 베호르스트의 인터뷰를 전했다. 벤치에서 교체로 투입된지 2분 18초 만에 골을 기록한 베호르스트는 "우린 전반전에 우세했고 더 나은 팀이었다. 우린 정말 좋은 기회를 7~8번 정도 만들었다. 그러나 더 확실한 결정력을 보여줬어야 했다"라고 말했다.

베호르스트는 "결정적인 순간 마무리를 지었더라면 상황이 더 쉬워지긴 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린 그렇게 하지 못했다"라며 답답했던 상황을 이야기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베호르스트는 승리를 직감했던 모양이다. 그는 "느낌이 왔다. 난 아내에게 이 경기가 동점으로 흘러가고 경기 종료 20분 전 내가 교체로 투입돼 골을 넣을 거라고 말했다. 때때로 이런 느낌이 오기도 한다. 정말 행복하고 자랑스럽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