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이승훈 기자]
가수 케이윌(K.will)이 새 앨범 발매까지 6년이 걸린 이유를 고백했다.
케이윌은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일곱 번째 미니앨범 '올 더 웨이(All The Way)'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개최했다.
이날 케이윌은 "준비 과정이 길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지금 앨범을 많이 내기 어려운 시대지 않나. '앨범을 발표하는 게 맞나?', '새 앨범을 왜 내야 하나'라는 고민의 결과에 도달하기까지 오래 걸렸다. 결국 앨범이 나올 수 있게 돼서 긴장감과 설렘이 있지만 나에게도 '큰 숙제를 해결했다'는 마음이 들어서 나름의 개운함과 뿌듯함을 가지고 있다"라며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이어 케이윌은 본인의 말처럼 피지컬 앨범을 발매하기 어려운 상황임에도 컴백을 결정하게 된 이유를 묻자 "일단 회사에서 권유를 많이 했다. '팬들도 많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컴백을 한다면 싱글 보다는 피지컬 앨범이 낫지 않느냐'라고 했다. 사실 가수 입장에서 회사가 먼저 제안한다는 게 감사한 일이지 않나. 난 재밌게 싱글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그러다가 '난 왜 앨범을 내야 하는가'라는 고민에 빠졌다. 지금 음악 시장이 너무 빨리 변하고 있기 때문에 시대적인 흐름상 '어쩌면 피지컬로 낼 수 있는 마지막 앨범일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렇다면 나를 조금 더 많이 담아서 많은 분들께 좋은 곡을 들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케이윌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직격탄을 맞았던 공연 업계에서 충격을 받았던 일화를 털어놨다. 그는 "투어를 하고 있을 때 팬데믹이 왔었다. 지방 투어를 하는데 2일차에 집합 금지 문제가 커졌다. 당장은 공연이 가능해서 '그냥 하자'고 했지만, '아무도 안 오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이 있었다. 다행히 관객분들이 자리를 꽉 채워주셔서 신나게 했다. 이후 방심하고 2일차 공연을 하기 위해 무대에 올라갔는데 절반이 비어있었다. 그걸 봤는데 놀랐던 것 같다. 텐션이 조금 떨어진 것 같고 공연이 끝났는데 너무 아쉬웠다. '다음주에도 제발 공연했으면 좋겠다', '제발 한두 명만 있어도 열정적으로 해야겠다'라고 생각했는데 그 뒤에 투어들이 다 취소된 거다. 그게 나에게는 너무 충격적으로 다가왔다"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후 '앞으로 공연을 못하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이 많았어요. 그렇게 2020년을 보내게 됐는데 그 다음에 '만약 내가 지금까지 하던 걸 못하게 되면, 나에게 당연한 거였는데 이제 못하게 됐으니까 나는 이제 불행한 사람인가?'라는 생각에 힘들었죠. 노래하는 사람으로서 고민이 많았어요. 나중에는 그 고민에 고민을 하다가 힘들어서 멘탈이 바닥까지 갔었어요. 그러다가 '사람들이 내 노래를 좋아해주고, 나의 재주를 통해서 많은 분들에게 내가 상상할 수 없는 사랑을 받았고, 이 자체가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앞으로를 걱정하기 보다는 내가 지금까지 받은 사랑이 감사하다고 생각하니까 이후 희망을 보게 된 것 같아요."
특히 케이윌은 취재진들이 실제로 이번 앨범이 피지컬로 발매되는 마지막 앨범인지 재차 물어보자 "마지막 앨범일 수 있다는 게 물론 나의 이야기지만 절대 슬픈 이야기가 아니고 나에게 동기부여가 됐다는 이야기다"라고 전했다.
케이윌의 일곱 번째 미니앨범 '올 더 웨이'는 2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이승훈 기자 hunnie@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
케이윌은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일곱 번째 미니앨범 '올 더 웨이(All The Way)'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개최했다.
이날 케이윌은 "준비 과정이 길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지금 앨범을 많이 내기 어려운 시대지 않나. '앨범을 발표하는 게 맞나?', '새 앨범을 왜 내야 하나'라는 고민의 결과에 도달하기까지 오래 걸렸다. 결국 앨범이 나올 수 있게 돼서 긴장감과 설렘이 있지만 나에게도 '큰 숙제를 해결했다'는 마음이 들어서 나름의 개운함과 뿌듯함을 가지고 있다"라며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이어 케이윌은 본인의 말처럼 피지컬 앨범을 발매하기 어려운 상황임에도 컴백을 결정하게 된 이유를 묻자 "일단 회사에서 권유를 많이 했다. '팬들도 많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컴백을 한다면 싱글 보다는 피지컬 앨범이 낫지 않느냐'라고 했다. 사실 가수 입장에서 회사가 먼저 제안한다는 게 감사한 일이지 않나. 난 재밌게 싱글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그러다가 '난 왜 앨범을 내야 하는가'라는 고민에 빠졌다. 지금 음악 시장이 너무 빨리 변하고 있기 때문에 시대적인 흐름상 '어쩌면 피지컬로 낼 수 있는 마지막 앨범일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렇다면 나를 조금 더 많이 담아서 많은 분들께 좋은 곡을 들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라고 대답했다.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
그러면서 케이윌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직격탄을 맞았던 공연 업계에서 충격을 받았던 일화를 털어놨다. 그는 "투어를 하고 있을 때 팬데믹이 왔었다. 지방 투어를 하는데 2일차에 집합 금지 문제가 커졌다. 당장은 공연이 가능해서 '그냥 하자'고 했지만, '아무도 안 오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이 있었다. 다행히 관객분들이 자리를 꽉 채워주셔서 신나게 했다. 이후 방심하고 2일차 공연을 하기 위해 무대에 올라갔는데 절반이 비어있었다. 그걸 봤는데 놀랐던 것 같다. 텐션이 조금 떨어진 것 같고 공연이 끝났는데 너무 아쉬웠다. '다음주에도 제발 공연했으면 좋겠다', '제발 한두 명만 있어도 열정적으로 해야겠다'라고 생각했는데 그 뒤에 투어들이 다 취소된 거다. 그게 나에게는 너무 충격적으로 다가왔다"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후 '앞으로 공연을 못하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이 많았어요. 그렇게 2020년을 보내게 됐는데 그 다음에 '만약 내가 지금까지 하던 걸 못하게 되면, 나에게 당연한 거였는데 이제 못하게 됐으니까 나는 이제 불행한 사람인가?'라는 생각에 힘들었죠. 노래하는 사람으로서 고민이 많았어요. 나중에는 그 고민에 고민을 하다가 힘들어서 멘탈이 바닥까지 갔었어요. 그러다가 '사람들이 내 노래를 좋아해주고, 나의 재주를 통해서 많은 분들에게 내가 상상할 수 없는 사랑을 받았고, 이 자체가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앞으로를 걱정하기 보다는 내가 지금까지 받은 사랑이 감사하다고 생각하니까 이후 희망을 보게 된 것 같아요."
특히 케이윌은 취재진들이 실제로 이번 앨범이 피지컬로 발매되는 마지막 앨범인지 재차 물어보자 "마지막 앨범일 수 있다는 게 물론 나의 이야기지만 절대 슬픈 이야기가 아니고 나에게 동기부여가 됐다는 이야기다"라고 전했다.
케이윌의 일곱 번째 미니앨범 '올 더 웨이'는 2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이승훈 기자 hunnie@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