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연 기자] 데뷔 20주년을 맞은 김재중이 SM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지난 25일 김재중은 데뷔 20주년 기념 정규 앨범 ‘FLOWER GARDEN’ 발매를 기념해 인코드 사옥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앞서 김재중은 지난 2003년 동방신기 멤버로 데뷔했지만, 2009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불공정 전속 계약 분쟁을 벌였다. 3여년의 소송은 양측의 합의로 끝났고, 김재중은 박유천, 김준수와 함께 JYJ를 결성해 독자 활동에 나섰던 바.
김재중은 그 시절에 대해 “물론 당시에는 엄청난 사건이었지만, 시간이라는 게 무서운 게 시간이 흘러가다보니 자연스럽게 잊혀지는 게 있다. 그 사건 때문에 표준계약서가 생겨서 현재 모든 분들이 그걸 쓰고 있지만 누가 어느 사건때문에 만들어졌는지 모르는 경우도 많다”면서도 “정확한 틀과 룰이 없는 상황에서 제도가 생겼으니 경영진 분들 입장에서는 전보다 더 열심히 경영을 해야 했을 거다. 그러다 보니 엔터테인먼트 마다 색깔이 생기고, IP에 있어서도 강한 개성이 드러나고, K팝이 세계화로 뻗어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 힘든 시기를 거쳤기때문에 좋은 메뉴얼이 만들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해 김재중이 1인 기획사 인코드(INKODE) 설립 당시 SM엔터테인먼트가 개업식에 맞춰 화환을 보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에 김재중은 “좋았다.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모든 엔터테인먼트에서 화환이 왔다. 응원해 주신다는 거니까 너무 감사했다”며 “저에게 SM은 적이 아니다. 같이 상생해 나가야하는 같은 업종의 기업이라 생각한다. 그안에 종사하는 분들 조차도 지인분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SM에 대해 “저를 탄생 시켜준 회사다. 늘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재중은 “예전에 비행기에서 이수만 선생님을 만난 적이 있다. 옆옆자리라 일본으로 가는 2시간 동안 편지를 써서 드렸다”며 “‘시간이 흘러 생각해보니 지금 이 자리에서 나를 계속 만들어가는 용기를 주신 게 선생님인 것 같다. 데뷔 시켜주심에 너무 감사드리고, 케이팝 1등 공신이시지 않나. 영향력을 행사하신 만큼 앞으로도 좋은 IP를 많이 만들어 달라’는 뜻을 전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며 전 소속사에 대한 예우를 표했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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