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수원=박건도 기자]
이정효(48) 광주FC 감독이 소신 발언을 이어갔다. 구단과 선수들에게 던지는 강한 메시지였다.
광주FC는 25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9라운드에서 수원FC에 0-1로 졌다.
이정효 광주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원정 경기에 광주 팬분들이 많은 응원을 해주셨다. 팬들에게 할 말이 없다. 그냥 의미 없는 축구를 했던 것 같다. 많은 걸 느낀 경기인 것 같다"라고 밝혔다.
느낀 점에 대해서는 이정효 감독은 "우리가 몇 위할지 예상이 된다"라고 짧게 답하더니 "많은 거품이 끼어있던 것 같다. 선수들도 거품이 끼어있고, 구단도 지난해 3위가 기적이었다는 걸 알아야할 것 같다. 저희가 잘한 게 아니다. 운이 좋아서 기적이 일어났던 것 같다. 구단도 선수도 잘 알았으면 좋겠다. 저는 예상이 된다. 팬들에게도 미안한 얘기지만, 내려놨으면 좋겠다. '다시는 광주가 3위를 할 수 있을까'라는 게 오늘 경기를 통해 밝혀진 것 같다. 저부터 정신을 차려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광주는 3위를 기록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반등 희망도 적다고 봤다. 이정효 감독은 "솔직히 쉽지 않을 것 같다. 기적이 일어나서 다이렉트 강등만 피하길 원한다"라며 "여름에 영입도 못하는 상황이다. 선수들도 영입을 못하니, 경기에 뛸 수 있는 확률이 높아졌다고 느끼는 것 같다"라고 진단했다. 광주는 프로축구연맹이 도입한 재정 규정을 지키지 못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선수 영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작심 발언은 계속됐다. 이정효 감독은 "선수들이 안주할 수밖에 없다. 어린 선수들은 이적 루머가 있다. 안타깝게도, 팀에 대한 애착은 조금씩 사라지는 것 같다. 오늘 경기에서도 많은 걸 느꼈다"라며 "제가 이렇게 많은 걸 짊어져야 할 필요가 있나 싶다. 그만 12시면 집에 돌아가야 할 것 같다. 카페에서 새벽 두 세시까지 있는 건, 선수들에게 과분한 것 같다. 저도 제 건강을 생각하겠다. 저도 여유 있게 선수나 구단에 맞춰보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바라는 게 있나'라는 질문에는 "그냥 하던 대로 하면 된다. 바라는 건 없다"라며 "감독으로서 선수들에게 간이나 쓸개를 빼놓을 수도 없다. 기적이 일어난다면, 다이렉트 강등은 면할 것이다. 강등을 면하면 선수들에게 축하한다고 말해주고 싶다"라며 "내일 하루 쉰다. 그냥 잘 쉬고 오라고 할 것이다. 그냥 목요일에 만나서, 일요엘 제주 유나이티드전 경기 평상시처럼 준비하면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광주는 좀처럼 수원FC의 촘촘한 미드필드를 뚫는 데 고전했다. 후반전에는 정승원(27)에게 통한의 결승 실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경기 막바지 날카로운 크로스를 계속 날리는 등 압박했지만, 끝내 수원FC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이날 결과로 광주는 19경기에서 7승 1무 11패 승점 22를 기록하며 6위에 머물렀다. 지난 22일 대전하나시티즌전에 이어 2연패다.
반면 홈팀 수원FC는 2연패를 끊었다. 동시에 홈 4연승을 이어가며 19경기 9승 3무 7패 승점 30으로 4위 강원FC(18경기 31점)를 1점 차이로 추격했다.
수원=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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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효 광주FC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광주FC는 25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9라운드에서 수원FC에 0-1로 졌다.
이정효 광주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원정 경기에 광주 팬분들이 많은 응원을 해주셨다. 팬들에게 할 말이 없다. 그냥 의미 없는 축구를 했던 것 같다. 많은 걸 느낀 경기인 것 같다"라고 밝혔다.
느낀 점에 대해서는 이정효 감독은 "우리가 몇 위할지 예상이 된다"라고 짧게 답하더니 "많은 거품이 끼어있던 것 같다. 선수들도 거품이 끼어있고, 구단도 지난해 3위가 기적이었다는 걸 알아야할 것 같다. 저희가 잘한 게 아니다. 운이 좋아서 기적이 일어났던 것 같다. 구단도 선수도 잘 알았으면 좋겠다. 저는 예상이 된다. 팬들에게도 미안한 얘기지만, 내려놨으면 좋겠다. '다시는 광주가 3위를 할 수 있을까'라는 게 오늘 경기를 통해 밝혀진 것 같다. 저부터 정신을 차려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광주는 3위를 기록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반등 희망도 적다고 봤다. 이정효 감독은 "솔직히 쉽지 않을 것 같다. 기적이 일어나서 다이렉트 강등만 피하길 원한다"라며 "여름에 영입도 못하는 상황이다. 선수들도 영입을 못하니, 경기에 뛸 수 있는 확률이 높아졌다고 느끼는 것 같다"라고 진단했다. 광주는 프로축구연맹이 도입한 재정 규정을 지키지 못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선수 영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골 세리머니하는 정승원(왼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이어 '선수들에게 바라는 게 있나'라는 질문에는 "그냥 하던 대로 하면 된다. 바라는 건 없다"라며 "감독으로서 선수들에게 간이나 쓸개를 빼놓을 수도 없다. 기적이 일어난다면, 다이렉트 강등은 면할 것이다. 강등을 면하면 선수들에게 축하한다고 말해주고 싶다"라며 "내일 하루 쉰다. 그냥 잘 쉬고 오라고 할 것이다. 그냥 목요일에 만나서, 일요엘 제주 유나이티드전 경기 평상시처럼 준비하면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광주는 좀처럼 수원FC의 촘촘한 미드필드를 뚫는 데 고전했다. 후반전에는 정승원(27)에게 통한의 결승 실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경기 막바지 날카로운 크로스를 계속 날리는 등 압박했지만, 끝내 수원FC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이날 결과로 광주는 19경기에서 7승 1무 11패 승점 22를 기록하며 6위에 머물렀다. 지난 22일 대전하나시티즌전에 이어 2연패다.
반면 홈팀 수원FC는 2연패를 끊었다. 동시에 홈 4연승을 이어가며 19경기 9승 3무 7패 승점 30으로 4위 강원FC(18경기 31점)를 1점 차이로 추격했다.
가브리엘(오른쪽)과 경합하는 안데르손.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수원=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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