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우충원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바이에른 뮌헨의 실망 때문이었다.
키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의 선수단 계획이 한창이다. 선수단 개편과 영입을 위해서는 선수들의 방출도 중요하다"라면서 "바이에른 뮌헨은 이미 이토 히로키를 영입했으며 조나단 타에게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포지션(센터백)에서 분명히 이탈하는 선수가 있어야 한다"라며 바이에른 뮌헨의 센터백 정리가 불가피하다고 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 슈투트가르트에서 뛰던 일본 출신 수비수 이토를 영입했다. 또 지난 시즌 바이엘 레버쿠젠 무패우승의 주역 중 하나인 타에게 여전히 관심을 갖고 있다. 기존 네 명의 센터백까지 포함하면 센터백 포지션이 과포화인 상태다. 정리가 필요하다.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며 유럽 초명문팀인 바이에른 뮌헨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전반기에 무려 15경기 연속 풀타임을 출전할 만큼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그러다 지난 1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출전 이후 복귀한 김민재의 시련이 시작됐다. 다이어가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영입되면서 센터백이 총 4명이 됐고 김민재의 경쟁은 더욱 험난했다.
특히 김민재의 경기력이 조금씩 떨어지면서 벤치에 앉는 경기 수가 늘어났다. 김민재는 분데스리가 25경기를 소화하면서 선발 22경기 교체 출전 3경기를 기록했고 벤치에서 나서지 못한 경기도 3경기다.
스포르트는 "바이에른 뮌헨 운영진은 김민재와 더 많은 소통이 필요했다는 것을 인정했다. 김민재가 방출 1순위가 될 필요는 없다"며 "김민재는 2028년까지 계약되어 있고 더 리흐트는 2027년, 우파메카노는 2026년까지 계약되어 있다. 조나단 타가 영입된다면 센터백 2명이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스폭스는 "바이에른 뮌헨의 센터백 5명 중 새롭게 영입된 이토와 다이어만 방출 논의 대상이 아니다. 더 리흐트, 우파메카노, 김민재는 좋은 제안이 온다면 클럽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레버쿠젠의 중앙 수비수 조나단 타 영입을 노리고 있다.
빌트에 따르면 레버쿠젠이 바이에른 뮌헨의 첫 제안을 거절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000만 유로(297억 원)보다 낮은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레버쿠젠이 제시한 금액 4000만 유로(595억 원)에 절반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키커는 현재 뮌헨에 있는 네 명의 센터백들 중 판매 불가 대상은 에릭 다이어가 유일하다고 짚었다.
매체는 "NFS(Not For Sale)는 다이어가 유일하다. 지난겨울 토트넘 홋스퍼에서 합류한 다이어는 믿음직한 팀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했고 리더십의 자질을 갖춘 데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주급이 저렴하다. 다이어의 계약은 2025년까지이고 그는 벤치에 앉아 있어도 불만을 갖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방출 대상으로 알려진 더 리흐트와 다요 우파메카노 외에도 1년 전 나폴리에서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에게 적절한 제안이 들어온다면 바이에른 뮌헨은 그를 내보내는 데에 어떠한 장애물도 두지 않을 것이다"라며 더 리흐트와 우파메카노는 물론 김민재도 방출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키커는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를 방출 대상으로 둔 이유는 김민재가 지난 시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