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홍지수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침묵했다. 돌아온 MVP 동료 무키 베츠는 맹활약 중인데,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뚝뚝 떨어지고 있다.
오타니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그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9푼4리에서 2할9푼2리로 더 떨어졌다.
이날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무키 베츠(우익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 개빈 럭스(2루수) 윌 스미스(포수) 미구엘 로하스(유격수) 캐빈 키어마이어(중견수) 키케 에르난데스(3루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오타니는 1회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 팀이 2-0으로 앞서기 시작한 2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2사 2루에서 2루수 직선타로 잡혔다. 팀이 2-3 역전을 당한 후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좌익수 뜬공.
다저스 타선이 폭발한 6회. 오타니는 바뀐 투수 매튜 리베라토어의 5구째 싱커에 타격했고 유격수 앞 땅볼이 됐다. 9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마지막 타석까지 웃지 못했다. 일본 매체 ‘베이스볼 킹’은 “오타니가 무안타, 2삼진으로 타율은 .291이 됐다. 하위 타선이 터지면서 연패를 끊었다”고 살폈다.
이날 다저스는 7-6 승리를 거뒀다. 7번타자 로하스가 2안타 1타점, 8번타자 키어마이어가 2안타(1홈런) 4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2018년 아메리칸리그 MVP 베츠도 부상 복귀 후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3일 밀워키 원정에서 복귀전을 치른 베츠. 당시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건재함을 보여준 그는 이날 2안타(1홈런) 1타점으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베츠는 복귀 후 5경기에서 타율 4할, 2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 중이다. 문제는 오타니의 타격감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고 있다.
오타니는 최근 15경기에서 타율 1할5푼6리로 부진하다. 홈런 5개, 1타점이 있지만 출루율이 .214로 많이 떨어져 있다. 최근 7경기로 범위를 좁히면 타율이 1할2푼9리다.
베츠가 부상으로 이탈한 뒤 2번에서 1번타자로 나서고 있는 오타니. 베츠가 없을 때 다저스의 공격을 이끌었지만, 최근에는 좀처럼 감을 잡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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