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홍지수 기자] LA 다저스의 올해 트레이드는 성공적인 듯하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데려온 ‘파이어볼러’는 다저스의 수호신으로 자리잡고 있다.
다저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 경기에서 7-6 승리를 거뒀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개빈 럭스의 솔로 홈런 등 2점을 먼저 뽑은 다저스이지만 2회말 2-2 동점을 허용했고, 3회말 2-3 역전을 당했다. 5회말에는 1점 더 뺏겼다.
하지만 6회초 무키 베츠이 솔로 홈런, 미구엘 로하스의 적시타, 케빈 키어마이어의 3점 홈런이 터지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6회말 2점 내주면서 1점 차로 쫓겼지만, 7회 등판한 에반 필립스, 8회 등판한 조 켈리, 9회 등판한 마이클 코펙이 무실점 투구로 팀 승리를 지켰다.
특히 다저스가 트레이드로 화이트삭스에서 데려온 우완 파이어볼러 코펙은 최고 시속 10.26마일(약 165km)의 강속구에 슬라이더, 커터를 섞어 던지면서 팀의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첫 타자 빅터 스캇 2세는 공 6개로 잡았다. 모두 포심만 던졌고, 5구째에 시속 102.6마일을 찍었다. 6구째 99.7마일의 빠른 공에 삼진 처리했다.
두 번째 상대 메이신 윈에게는 초구에 슬라이더를 던졌고 볼이 됐다. 2구째에 시속 99.5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고 파울이 됐다. 1스트라이크 1볼에서 3구째에 슬라이더를 던져 3루수 쪽 땅볼로 잡았다.
경기 종료까지 마지막 아웃카운트. 코펙은 윌슨 콘트레라스에게 슬라이더, 100.6마일의 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그리고 커터를 던져 삼진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코펙은 다저스 이적 후 8경기에서 1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뒷문을 지키고 있다. 다저스 SNS에는 팬들이 “우리가 찾던 마무리”, “나의 수호신”이라며 코펙의 활약을 반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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