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매치도 강하다! 서울 원정 위닝S 전율의 클러치 능력, 천재의 후예 맞네
입력 : 2024.08.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잠실, 민경훈 기자] 1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LG는 손주영을, KIA는 라우어를 선발로 내세웠다.6회초 2사 주자 만루 KIA 김도영이 중월 만루 홈런을 때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4.08.17 / rumi@osen.co.kr

[OSEN=이선호 기자] 큰 경기에 강하다. 

KIA 타이거즈 천재타자 김도영(20)이 운명의 서울시리즈에서 빛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큰 경기에서 강한 클러치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야구천재 이종범의 DNA를 그대로 물려받는 플레이이다. 그것도 만 21살의 나이가 되지 않는데도 해결사 본능까지 보여주고 있다.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셔 승기를 가져오는 만루홈런을 날렸다. 6회초 6-1로 앞선 2사 마루에서 LG 박명근을 상대로 135m짜리 대형아치를 그렸다. 특유의 파워풀한 스윙으로 맞는 순간 또 넘어갔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시즌 두 번째 만루홈런이지 31호 홈런이었다. 

클러치 능력디 대단했다. 단숨에 10-1로 달아나며 승기를 가져오는 그랜드슬램이었다. KIA는 14-4로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달렸다. LG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낚았다. 김도영의 만루홈런 한 방에 추격의지를 잃었다. LG는 내심 승차를 좁혀보려고 했지만 연패를 당해 2위에서 3위로 밀려났다. 

[OSEN=잠실, 민경훈 기자] 1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LG는 손주영을, KIA는 라우어를 선발로 내세웠다.6회초 2사 주자 만루 KIA 김도영이 중월 만루 홈런을 때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4.08.17 / rumi@osen.co.kr[OSEN=잠실, 김성락 기자] 1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LG는 최원태, KIA는 김도현을 선발로 내세웠다.9회초 1사 3루 KIA 나성범이 역전 2점 홈런을 날린 뒤 홈에서 김도영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4.08.16 / ksl0919@osen.co.kr

김도영은 전날에도 결정적인 한 방을 날렸다. 중요한 주말시리즈 첫 경기에서 선바 최원태를 공략 못해 0-2로 끌려가다 9회초 마지막 공격을 맞았다. 첫 타자 최원준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전타석까지 안타가 없었던 김도영은 마무리 유영찬의 직구를 통타해 좌중간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자신은 나성범의 역전투런홈런으로 동점득점까지 올렸다. 한 점을 추격한 김도영의 2루타가 역전의 도화선이었다. 

앞선 키움과의 주중 시리즈도 마찬가지였다. 13일 고척경기에서 1-0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8회초 1사후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2사후 소크라테스의 타석에서 2루도루에 성공했고 중전적시타때 홈을 밟아 귀중한 한 점을 추가했다. 안타가 없더라도 출루와 도루로 한 점을 뽑아내는 김도영의 출중한 능력이었다. 팀은 2-0으로 중요한 서울원정 첫 경기를 잡았다. 

15일 경기에서는 3-1로 앞선 5회초 1사1루에서 헤이수스를 상대로 130m짜리 중월 투런포를 가동해 5-1로 달아났다. 자신은 최연소 및 최단경기 30홈런-30도루에 성공했다. 이날 2안타 2타점 2득점을 올리며 12-1 대승에 기여했다. 까다로운 키움을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따내는데 일조했고 잠실로 이동해 3연승을 이끌었다. 

[OSEN=잠실, 민경훈 기자] 1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LG는 손주영을, KIA는 라우어를 선발로 내세웠다.6회초 2사 주자 만루 KIA 김도영이 중월 만루 홈런을 때린 후 덕아웃에서 기뻐하고 있다. 2024.08.17 / rumi@osen.co.kr

선두 수성이 위태롭던 KIA에게는 이번 서울 원정 6연전이 고비였다. 타선의 슬럼프가 길어지면서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웠다. 4경기 차가 순식간에 좁혀질 수도 있었다. 그러나 기우에 불과했다. 김도영이 중요한 순간마다 클러치 능력을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나성범까지 대폭발을 일으켜 2연속 위닝시리즈로 이어졌다. 

김도영은 남은 29경기에서 정규리그 우승은 물론 포스트시즌에서도 해결사로 활약을 기대받고 있다. 큰 경기마다 그라운드를 지배하며 승리를 안긴 야구천재 이종범이 그랬던 것 처럼 말이다. 아울러 대기록 도전은 여전히 유효하다. 40홈런과 40도루에 9홈런 6도루를 남겼다. 11타점을 추가하면 역대 3번째 3할-30홈런-30도루-100타점-100득점의 대기록을 만들어낸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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