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끝내 부상자 명단(IL)행을 피하지 못했다.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건 그가 2021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후 처음이다.
마이크 쉴트(56) 샌디에이고 감독은 21일(한국시간)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김하성의 부상자 명단 등재를 공식발표했다. 김하성을 대신해 트리플 A팀의 유틸리티 내야수 매튜 배튼이 콜업됐으며, 김하성은 최소 8월 29일은 돼야 올라올 수 있다.
앞서 김하성은 19일 콜로라도 로키스 원정에서 3회 초 좌전 안타로 출루 뒤 루이스 아라에즈 타석에서 1루 귀루 도중 어깨 부상을 당했다.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팔이 베이스에 빠르게 닿고 일어서는 과정에서 충격이 그대로 전해졌다.
곧바로 큰 부상을 직감한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더그아웃에 교체 사인을 보냈다. 뒤이어 어깨를 부여잡고 고통을 호소했다. 타일러 웨이드와 교체돼 더그아웃으로 향하면서 헬멧을 강하게 던질 정도로 극심한 통증이었다.
20일 가진 MRI 검사 결과에서는 큰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포스트시즌까지 바라보며 잠시 김하성에게 휴식을 주기로 했다. 김하성도 이날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현재 포스트시즌과 와일드카드 경쟁을 하고 있다. 또한 월드시리즈 진출이 목표인 만큼 지금 열흘을 쉬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 100% 몸 상태로 돌아오기 위해 이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은 내게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주전 유격수 김하성의 부상은 샌디에이고에도 큰 타격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김하성이 최소 9일은 더 결장할 예정이다. 샌디에이고가 치열한 포스트시즌 레이스에서 유격수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 의문이 남는다"고 전했다.
올 시즌 김하성은 샌디에이고가 치른 125경기 중 122경기에 출전했고 그중 119경기를 유격수로 선발로 나섰다. 소화 이닝은 1046⅔이닝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유격수 중에서도 수위권에 달한다. 타격에서도 121경기 타율 0.233, 11홈런 22도루, OPS 0.700으로 보탬이 되고 있다.
일단 그 공백은 타일러 웨이드가 메운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유격수 경험이 있는 잰더 보가츠와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이동도 염두에 두고 있다. MLB.com은 "웨이드는 귀중한 벤치 자원으로 어느 포지션에서든 뛸 수 있고 대주자도 가능하다. 하지만 그의 OPS는 0.563에 불과하고 공격과 수비 어디에서나 김하성과 눈에 띄는 차이를 보인다"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쉴트 감독 역시 "오늘(21일)은 웨이드가 선발 출전한다. 배튼이 합류했고 다른 옵션도 있다. 우리는 매일 라인업을 들여다 볼 것"이라며 비상 체제를 선언했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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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가운데)./AFPBBNews=뉴스1 |
마이크 쉴트(56) 샌디에이고 감독은 21일(한국시간)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김하성의 부상자 명단 등재를 공식발표했다. 김하성을 대신해 트리플 A팀의 유틸리티 내야수 매튜 배튼이 콜업됐으며, 김하성은 최소 8월 29일은 돼야 올라올 수 있다.
앞서 김하성은 19일 콜로라도 로키스 원정에서 3회 초 좌전 안타로 출루 뒤 루이스 아라에즈 타석에서 1루 귀루 도중 어깨 부상을 당했다.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팔이 베이스에 빠르게 닿고 일어서는 과정에서 충격이 그대로 전해졌다.
곧바로 큰 부상을 직감한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더그아웃에 교체 사인을 보냈다. 뒤이어 어깨를 부여잡고 고통을 호소했다. 타일러 웨이드와 교체돼 더그아웃으로 향하면서 헬멧을 강하게 던질 정도로 극심한 통증이었다.
20일 가진 MRI 검사 결과에서는 큰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포스트시즌까지 바라보며 잠시 김하성에게 휴식을 주기로 했다. 김하성도 이날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현재 포스트시즌과 와일드카드 경쟁을 하고 있다. 또한 월드시리즈 진출이 목표인 만큼 지금 열흘을 쉬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 100% 몸 상태로 돌아오기 위해 이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은 내게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주전 유격수 김하성의 부상은 샌디에이고에도 큰 타격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김하성이 최소 9일은 더 결장할 예정이다. 샌디에이고가 치열한 포스트시즌 레이스에서 유격수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 의문이 남는다"고 전했다.
올 시즌 김하성은 샌디에이고가 치른 125경기 중 122경기에 출전했고 그중 119경기를 유격수로 선발로 나섰다. 소화 이닝은 1046⅔이닝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유격수 중에서도 수위권에 달한다. 타격에서도 121경기 타율 0.233, 11홈런 22도루, OPS 0.700으로 보탬이 되고 있다.
일단 그 공백은 타일러 웨이드가 메운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유격수 경험이 있는 잰더 보가츠와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이동도 염두에 두고 있다. MLB.com은 "웨이드는 귀중한 벤치 자원으로 어느 포지션에서든 뛸 수 있고 대주자도 가능하다. 하지만 그의 OPS는 0.563에 불과하고 공격과 수비 어디에서나 김하성과 눈에 띄는 차이를 보인다"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쉴트 감독 역시 "오늘(21일)은 웨이드가 선발 출전한다. 배튼이 합류했고 다른 옵션도 있다. 우리는 매일 라인업을 들여다 볼 것"이라며 비상 체제를 선언했다.
김하성(가운데)이 19일(한국시간) 콜로라도전에서 3회 초 주루 도중 오른쪽 어깨에 통증을 느끼고 경기에서 빠지고 있다. /AFPBBNews=뉴스1 |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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