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광주=김동윤 기자]
지난 7월 척추 피로골절로 전열에서 이탈한 윤영철(20·KIA 타이거즈)이 약 두 달 만에 실전 복귀 준비를 마쳤다.
KIA 이범호 감독은 6일 광주광역시 북구에 위치한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질 키움 히어로즈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를 앞두고 "윤영철이 오늘(6일) 불펜 피칭까지 소화했다. 내일(7일) 일어나서 몸 상태가 괜찮다고 하면 공 개수를 늘리는 등 다음 단계를 차츰 진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올해로 2년 차를 맞은 윤영철은 만 20세의 어린 나이에도 KIA 선발 로테이션을 받쳐주는 안정감 있는 5선발로 평가받았다. 16경기 평균자책점 4.30으로 7월 초까지 던졌음에도 무려 7승(4패)을 올리며 KIA의 선두 질주에도 공헌했다.
하지만 지난 13일 광주 SSG 랜더스전 등판 도중 허리에 통증을 느꼈고 이후 교차 검진을 통해 척추 피로 골절 소견을 받았다. 당시 최소 3주 이상의 재활 기간이 예상됐고, 약 두 달 만에 불펜 피칭을 갖게 된 것. 이날 윤영철은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불펜에서 15개씩 2세트를 진행했다. 별 이상이 없다면 오는 10일 함평-기아 챌린저스 필드에 있는 재활군에 합류한다.
부상 부위가 민감한 곳인 만큼 KIA는 신중하게 접근했다. 이범호 감독은 "아직 구체적인 복귀 시점은 잡혀 있지 않다. 트레이닝 파트에서도 일단 내일 윤영철의 몸 상태가 어떠냐를 확인하는 것이 제일 첫 번째라고 했다. 괜찮으면 2~3일 뒤에 불펜 피칭을 하고, 또 날짜를 봐서 퓨처스리그에서 실전에 등판할 것이다. 퓨처스에서도 몸 상태가 괜찮다고 하면 그때 준비시켜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복귀하더라도 선발 로테이션에 바로 합류하는 것은 아니다. 공 100개를 던질 수 있는 체력을 만들기 위해선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KIA에는 이제 14경기밖에 남지 않았다. 이범호 감독은 "50~60개까진 던지게 할 여유가 있다. 하지만 그럴 경우 계속 선발로 뛰어온 윤영철에게 선발이 나을지 다른 게 좋을지는 돌아온 다음에 판단하려 한다. 제임스(네일)가 돌아올지 어떨지도 확실히 봐야 한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어떤 형태로의 복귀든 윤영철의 귀환은 KIA에 천군만마다. 윤영철은 강력한 구위는 없지만, 뛰어난 제구력을 활용해 적은 공 개수로도 많은 이닝을 소화할 줄 아는 투수. 6일 경기 종료 시점에서 KIA는 2위 삼성 라이온즈에 6경기 앞선 1위로 정규시즌 우승까지 8부 능선을 넘었다. 하지만 제임스 네일의 정규시즌 아웃, 에릭 스타우트와 에릭 라우어의 불안한 피칭을 봤을 때 안정감 있게 긴 이닝을 소화해줄 롱릴리프의 존재도 꼭 필요하다.
윤영철 역시 더 이상 통증이 없는데 만족하며, 어떠한 보직이든 빠른 복귀 자체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오늘은 패스트볼 위주로 투구했고, 부상 이후 첫 불펜 피칭이라 가볍게(80%) 투구하자고 생각했다"며 "공에 힘도 전달 잘 됐고 투구 밸런스도 나쁘지 않았다. 무엇보다 허리 통증이 없는 게 가장 만족스럽다. 내일(7일) 몸 상태를 다시 체크해봐야겠지만, 오늘 투구할 때는 아무런 불편감이 없었다"고 미소 지었다.
이어 "트레이닝 파트에서 관리를 잘해주셔서 문제없이 재활 기간을 보냈다. 정말 감사하다"며 "아직 복귀 시점은 미정이지만, 최대한 빨리 팀에 합류해 팀 승리에 꼭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광주=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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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철. |
KIA 이범호 감독은 6일 광주광역시 북구에 위치한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질 키움 히어로즈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를 앞두고 "윤영철이 오늘(6일) 불펜 피칭까지 소화했다. 내일(7일) 일어나서 몸 상태가 괜찮다고 하면 공 개수를 늘리는 등 다음 단계를 차츰 진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올해로 2년 차를 맞은 윤영철은 만 20세의 어린 나이에도 KIA 선발 로테이션을 받쳐주는 안정감 있는 5선발로 평가받았다. 16경기 평균자책점 4.30으로 7월 초까지 던졌음에도 무려 7승(4패)을 올리며 KIA의 선두 질주에도 공헌했다.
하지만 지난 13일 광주 SSG 랜더스전 등판 도중 허리에 통증을 느꼈고 이후 교차 검진을 통해 척추 피로 골절 소견을 받았다. 당시 최소 3주 이상의 재활 기간이 예상됐고, 약 두 달 만에 불펜 피칭을 갖게 된 것. 이날 윤영철은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불펜에서 15개씩 2세트를 진행했다. 별 이상이 없다면 오는 10일 함평-기아 챌린저스 필드에 있는 재활군에 합류한다.
부상 부위가 민감한 곳인 만큼 KIA는 신중하게 접근했다. 이범호 감독은 "아직 구체적인 복귀 시점은 잡혀 있지 않다. 트레이닝 파트에서도 일단 내일 윤영철의 몸 상태가 어떠냐를 확인하는 것이 제일 첫 번째라고 했다. 괜찮으면 2~3일 뒤에 불펜 피칭을 하고, 또 날짜를 봐서 퓨처스리그에서 실전에 등판할 것이다. 퓨처스에서도 몸 상태가 괜찮다고 하면 그때 준비시켜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윤영철이 24일 고척 키움전에서 마운드를 내려오며 미소짓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복귀하더라도 선발 로테이션에 바로 합류하는 것은 아니다. 공 100개를 던질 수 있는 체력을 만들기 위해선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KIA에는 이제 14경기밖에 남지 않았다. 이범호 감독은 "50~60개까진 던지게 할 여유가 있다. 하지만 그럴 경우 계속 선발로 뛰어온 윤영철에게 선발이 나을지 다른 게 좋을지는 돌아온 다음에 판단하려 한다. 제임스(네일)가 돌아올지 어떨지도 확실히 봐야 한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어떤 형태로의 복귀든 윤영철의 귀환은 KIA에 천군만마다. 윤영철은 강력한 구위는 없지만, 뛰어난 제구력을 활용해 적은 공 개수로도 많은 이닝을 소화할 줄 아는 투수. 6일 경기 종료 시점에서 KIA는 2위 삼성 라이온즈에 6경기 앞선 1위로 정규시즌 우승까지 8부 능선을 넘었다. 하지만 제임스 네일의 정규시즌 아웃, 에릭 스타우트와 에릭 라우어의 불안한 피칭을 봤을 때 안정감 있게 긴 이닝을 소화해줄 롱릴리프의 존재도 꼭 필요하다.
윤영철 역시 더 이상 통증이 없는데 만족하며, 어떠한 보직이든 빠른 복귀 자체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오늘은 패스트볼 위주로 투구했고, 부상 이후 첫 불펜 피칭이라 가볍게(80%) 투구하자고 생각했다"며 "공에 힘도 전달 잘 됐고 투구 밸런스도 나쁘지 않았다. 무엇보다 허리 통증이 없는 게 가장 만족스럽다. 내일(7일) 몸 상태를 다시 체크해봐야겠지만, 오늘 투구할 때는 아무런 불편감이 없었다"고 미소 지었다.
이어 "트레이닝 파트에서 관리를 잘해주셔서 문제없이 재활 기간을 보냈다. 정말 감사하다"며 "아직 복귀 시점은 미정이지만, 최대한 빨리 팀에 합류해 팀 승리에 꼭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광주=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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