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후광 기자] KT가 2연승과 함께 두산을 끌어내리고 4위 자리의 새로운 주인이 됐다.
프로야구 KT 위즈는 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3차전에서 9-3으로 승리했다.
KT는 2연승을 달리며 두산을 제치고 4위로 도약했다. 또한 8월 9일 수원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약 한 달 만에 5할 승률을 회복했다. 시즌 64승 2무 64패다. 반면 2연패에 빠진 9위 NC는 57승 2무 67패가 됐다.
이날 경기는 개시 직전 폭우가 내리면서 그라운드 정비와 함께 예정보다 1시간 늦은 오후 7시 30분 개시됐다.
선취점부터 KT 차지였다. 1회초 1사 후 김민혁이 초구 중전안타로 물꼬를 튼 뒤 2사 1루에서 등장한 문상철이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3B-1S 유리한 카운트에서 NC 선발 이준호의 5구째 132km 슬라이더를 받아쳐 비거리 115m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8월 3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3경기 만에 나온 시즌 17번째 홈런이었다.
2회초에는 선두타자 김상수가 중전안타, 심우준, 윤준혁이 연속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무사 만루에 위치했다. 이어 멜 로하스 주니어가 좌익수 희생플라이, 김민혁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고, 장성우의 볼넷으로 계속된 만루에서 강백호가 2타점 우전 적시타로 승기를 가져왔다. KT 6-0 리드.
NC 타선이 2회말부터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권희동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린 뒤 1사 2루에서 천재환이 1타점 좌전 적시타에 성공했다.
3회말에는 선두타자 한석현이 내야안타, 서호철이 우전안타로 무사 1, 3루에 위치했고, 맷 데이비슨의 병살타를 틈 타 3루주자 한석현이 홈을 밟았다.
NC는 4회말에도 만회 득점을 올렸다. 도태훈의 사구, 김주원의 중전안타로 맞이한 1사 1, 2루 기회에서 한석현이 KT 선발 고영표 상대 8구 승부 끝 추격의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KT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5회초 선두타자 강백호가 중전안타를 친 뒤 김상수 타석에서 유격수 김주원의 포구 실책이 발생, 1사 2, 3루 상황을 맞이했다. 이어 심우준이 1타점 좌전 적시타, 로하스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NC는 7회말 2사 후 데이비슨의 2루타, 최정원의 내야안타, 김휘집의 볼넷을 묶어 만루 찬스를 맞이했지만, 김범준이 바뀐 투수 김민수 상대 투수 땅볼에 그쳤다.
KT 선발 고영표는 6이닝 8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3실점 퀄리티스타트로 시즌 5승(6패)째를 올렸다. 이어 김민(⅔이닝 무실점)-김민수(⅓이닝 무실점)-손동현(1이닝 무실점)-박영현(1이닝 무실점) 순으로 뒤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강백호가 3안타, 로하스가 3타점, 김민혁과 문상철이 멀티히트로 4위 도약을 이끌었다.
반면 NC 선발 이준호는 2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6실점 난조로 시즌 4패(3승)째를 당했다. 최정원의 3안타, 한석현의 2안타는 패배에 빛을 보지 못했다.
KT는 7일 수원으로 이동해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를 치른다. NC는 대구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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