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하이→데뷔 첫 힛 포 더 사이클’ 연봉 8000만 원 고승민, 8억 원도 안 아깝다 
입력 : 2024.09.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부산, 이석우 기자]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박진이 선발 출전하고 LG는 엔스가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고승민이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하고 동료들의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다. 2024.09.17 / foto0307@osen.co.kr

[OSEN=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고승민은 요즘 야구장에 출근하는 게 즐거울 것 같다. 2019년 프로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며 이름 석 자를 제대로 알리기 때문. 

북일고를 졸업한 뒤 2019년 롯데의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은 고승민은 올 시즌 110경기에 나서 타율 3할8리(442타수 136안타) 12홈런 79타점 75득점 5도루 OPS .827을 기록 중이다. 데뷔 첫 100안타 및 10홈런 돌파는 물론 타점과 득점 모두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을 뛰어넘었다. 

고승민은 1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데뷔 첫 힛 포 더 사이클(사이클링 히트)을 달성했다. 프로야구 역대 32번째이자 구단 역대 선수 가운데 1987년 정구선, 1996년 김응국, 2020년 오윤석에 이어 네 번째 기록이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박진이 선발 출전하고 LG는 엔스가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고승민이 3회말 1사 1루 우중간 1타점 3루타를 치고 있다. 2024.09.17 / foto0307@osen.co.kr

2번 2루수로 나선 고승민은 1회 첫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3회 1사 1루서 중견수 방면 3루타로 타점을 올렸다. 홈런보다 치기 더 어렵다는 3루타를 달성한 고승민은 5회 좌전 안타에 이어 7회 우월 솔로 아치를 터뜨렸다. 그리고 8회 1사 3루서 중견수 방면 2루타를 날렸다. 이로써 힛 포 더 사이클을 완성했다. 

롯데는 LG를 7-3으로 꺾고 지난 14일 사직 한화전 이후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이로써 고승민의 데뷔 첫 힛 포 더 사이클 달성은 더욱 빛났다. 

고승민은 경기 후 “기록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중간에 더그아웃에서 누가 말했는데 그것도 너무 더워서 신경 쓸 겨를이 없었고 잊어버렸다”고 했다. 이어 그는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칠 수 있었던 것 같다. 예전에도 몇 번 이런 적이 있었는데 실패했다. 그래서 정말 의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박진이 선발 출전하고 LG는 엔스가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고승민이 6회말 우월 역전 솔로 홈런을 치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4.09.17 / foto0307@osen.co.kr

고승민은 또 “사실 말로만 듣던 기록이라서 실감은 안 나긴 한다. 하지만 그래도 경기는 끝났으니가 남은 경기를 더 집중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주찬 타격 코치와 임훈 타격 보조 코치를 향한 감사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고승민은 “김주찬, 임훈 두 분의 타격코치님들이 너무 축하를 해주셨다. 그래서 감사했다”면서 “어떻게 보면 타격 코치님들 덕분에 이렇게 제가 좋은 타격감을 찾았고 유지할 수 있었다. 저보다 더 좋아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올 시즌 롯데 사령탑 부임 후 고승민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전폭적인 신뢰를 보낸 김태형 감독은 “힛 포 더 사이클을 달성한 고승민을 칭찬하고 싶다”고 축하 인사를 건넸다. 

고승민의 올 시즌 연봉은 8000만 원이다. 올 시즌 커리어 하이 활약을 펼치는 그에게 8억 원을 줘도 아깝지 않을 것 같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박진이 선발 출전하고 LG는 엔스가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이 LG 트윈스에 7-3으로 역전승하고 고승민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4.09.17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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