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잠실=김우종 기자]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3연전 중 첫 경기가 비로 인해 미뤄지면서 운명의 더블헤더가 성사됐다. 양 팀 사령탑 모두 더블헤더에서 중요한 경기로 나란히 1차전을 꼽았다.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는 21일 오후 2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더블헤더 1차전을 치른다. 전날(20일) 거행될 예정이었던 두 팀의 경기가 우천으로 인해 취소되면서 더블헤더가 성사됐다.
LG는 137경기를 치른 현재, 71승 64패 2무로 3위에 자리하고 있다. 두산 역시 137경기를 소화하면서 69승 66패 2무로 리그 4위에 위치해 있다. LG와 두산의 승차는 2경기에 불과하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LG가 두산에 7승 6패로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 LG가 사실상 3위 자리를 굳힐 수도 있고, 두산이 3위로 올라설 수도 있다. 그만큼 두 팀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한 3연전이라 할 수 있기에 혈투가 예상된다.
20일 경기 우천 취소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어차피 상황이 이렇게 됐으니, 마지막까지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치러야 한다. 두산을 의식하는 것보다는 최대한 빨리 3위를 결정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염 감독은 "그래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선수는 쉴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다. 빨리 순위를 확정 짓는 게 팀에 가장 좋다"고 이야기했다. 결국 LG는 3위 자리를 빨리 확정한 뒤 준플레이오프를 대비하는 게 현재로서는 최상의 시나리오라 할 수 있다.
그러면서 염 감독이 더블헤더에서 중요한 것으로 '1차전의 승리'를 꼽았다. 염 감독은 "더블헤더는 1차전 승리가 정말 중요하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1차전 승리에 총력을 다하는 편"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염 감독은 "아무래도 더블헤더는 불펜 싸움이라고 보시면 된다. 두산이 우리보다 불펜이 나은 편이다. 승리조를 어느 정도 갖고 있느냐가 관건이다. 이종준과 백승현, 김진성, 함덕주, 유영찬까지 현재 우리 팀의 필승조는 5명으로 보시면 될 것 같다. 잘 운용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 역시 더블헤더에서 1차전의 승리를 강조했다. 이 감독은 더블헤더 취소 결정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1차전에서 승리해야 2차전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 1차전에 에이스가 나가는 만큼, 승리할 수 있도록 한 번 해봐야죠"라면서 LG가 지난 19일 부산에서 롯데와 경기한 뒤 서울로 올라오는 일정 속 경기가 취소된 것에 대해 "저희에게는 전혀 관계없다. 하늘의 뜻을 저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인위적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냥 내일 경기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3위 싸움을 라이벌 팀과 하게 되면서 생길지 모르는 동기부여에 대해 "뭐 그럴 수도 있겠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았으면 한다. 한 경기 괜히 욕심을 내다가 그르치는 경우도 있다. 이제 7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7경기 다 생각하지 않고, 우선 21일 더블헤더 1차전에 먼저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당초 20일 LG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두산은 곽빈을 선발로 내세울 예정이었다. 그리고 더블헤더 1차전에서도 변동 없이 간다. LG 에르난데스는 올 시즌 8경기에서 3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4.05를 마크하고 있다. 올 시즌 두산전에서는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80의 성적과 함께 5이닝 동안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두산은 곽빈은 올 시즌 28경기에서 13승 9패 평균자책점 4.14를 찍고 있다. 올 시즌 LG 상대로는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은 4.09로, 11이닝 동안 6피안타 8볼넷 1몸에 맞는 볼 13탈삼진 6실점(5자책)의 성적을 냈다.
과연 양 팀 사령탑이 더블헤더 1차전 승리의 중요성을 피력한 가운데, 과연 기선 제압의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가.
잠실=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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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잠실야구장의 모습. /사진=김진경 대기자 |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는 21일 오후 2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더블헤더 1차전을 치른다. 전날(20일) 거행될 예정이었던 두 팀의 경기가 우천으로 인해 취소되면서 더블헤더가 성사됐다.
LG는 137경기를 치른 현재, 71승 64패 2무로 3위에 자리하고 있다. 두산 역시 137경기를 소화하면서 69승 66패 2무로 리그 4위에 위치해 있다. LG와 두산의 승차는 2경기에 불과하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LG가 두산에 7승 6패로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 LG가 사실상 3위 자리를 굳힐 수도 있고, 두산이 3위로 올라설 수도 있다. 그만큼 두 팀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한 3연전이라 할 수 있기에 혈투가 예상된다.
20일 경기 우천 취소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어차피 상황이 이렇게 됐으니, 마지막까지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치러야 한다. 두산을 의식하는 것보다는 최대한 빨리 3위를 결정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염 감독은 "그래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선수는 쉴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다. 빨리 순위를 확정 짓는 게 팀에 가장 좋다"고 이야기했다. 결국 LG는 3위 자리를 빨리 확정한 뒤 준플레이오프를 대비하는 게 현재로서는 최상의 시나리오라 할 수 있다.
그러면서 염 감독이 더블헤더에서 중요한 것으로 '1차전의 승리'를 꼽았다. 염 감독은 "더블헤더는 1차전 승리가 정말 중요하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1차전 승리에 총력을 다하는 편"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염 감독은 "아무래도 더블헤더는 불펜 싸움이라고 보시면 된다. 두산이 우리보다 불펜이 나은 편이다. 승리조를 어느 정도 갖고 있느냐가 관건이다. 이종준과 백승현, 김진성, 함덕주, 유영찬까지 현재 우리 팀의 필승조는 5명으로 보시면 될 것 같다. 잘 운용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염경엽(왼쪽) LG 트윈스 감독과 이호준 LG 트윈스 수석코치. /사진=뉴스1 |
이승엽 두산 감독. |
이 감독은 3위 싸움을 라이벌 팀과 하게 되면서 생길지 모르는 동기부여에 대해 "뭐 그럴 수도 있겠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았으면 한다. 한 경기 괜히 욕심을 내다가 그르치는 경우도 있다. 이제 7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7경기 다 생각하지 않고, 우선 21일 더블헤더 1차전에 먼저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당초 20일 LG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두산은 곽빈을 선발로 내세울 예정이었다. 그리고 더블헤더 1차전에서도 변동 없이 간다. LG 에르난데스는 올 시즌 8경기에서 3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4.05를 마크하고 있다. 올 시즌 두산전에서는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80의 성적과 함께 5이닝 동안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두산은 곽빈은 올 시즌 28경기에서 13승 9패 평균자책점 4.14를 찍고 있다. 올 시즌 LG 상대로는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은 4.09로, 11이닝 동안 6피안타 8볼넷 1몸에 맞는 볼 13탈삼진 6실점(5자책)의 성적을 냈다.
과연 양 팀 사령탑이 더블헤더 1차전 승리의 중요성을 피력한 가운데, 과연 기선 제압의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가.
LG 트윈스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사진=김진경 대기자 |
두산 베어스 투수 곽빈. /사진=김진경 대기자 |
잠실=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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