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최초 50-50 달성→52홈런-52도루…8G 남은 다저스, 오타니는 60-60 바라본다?
입력 : 2024.09.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 다저스 오타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홍지수 기자] LA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이틀간 홈런 4방을 날리고 도루 3개를 했다. 메이저리그 최고 50-50 대기록의 주인공이 된 그에게 다음 목표가 있을까.

오타니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여러린 202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서 1번 지명자타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그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9푼4리에서 2할9푼7리로 올랐다.

그는 이틀간 무려 홈런 4방, 도루 3개, 9안타, 12타점을 올렸다. 전날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와 원정 경기에서 홈런 3방 포함 6타수 6안타 10타점 2도루 맹활약을 펼치면서 팀의 완승을 이끌었던 오타니는 콜로라도와 홈경기 첫 날에도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1회말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두 번째 타석에서는 안타를 쳤다. 3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선 오타니는 콜로라도 선발 카일 프리랜드의 6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감을 잡은 오타니는 팀이 1-2로 뒤진 5회말 2사 2루에서 프리랜드의 6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52호 홈런이다.

오타니는 팀이 4-3으로 앞선 7회 안타를 치고 도루까지 했다. 52호 도루. 그는 전날 도루 2개로 일본 출신 선수의 단일 시즌 도루 부문에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을 넘어 단독 2위가 됐다. 로버츠 감독이 49개로 3위. 1위는 스즈키 이치로(2001년 56개)다.

[사진] 다저스 오타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뿐만 아니라 3연타석 홈런으로 오타니는 다저스 구단 단일시즌 최다 홈런 기록 49개(숀 그린)도 넘어섰고, MLB.com 사라 랭스 기자에 따르면 MLB 역사상 한 경기에서 3개의 홈런과 2개의 도루를 기록한 선수는 오타니가 처음이다. 한 경기에서 두 자릿수 타점을 기록한 최초의 다저스 선수도 됐다. 마쓰이 히데키(116타점)를 제치고 120타점으로 일본인 선수 최다 타점 기록도 경신했다.

ESPN에 따르면 1경기 10타점과 5개 장타를 동시에 기록한 것도 오타니가 처음이다. 51-51을 마이애미전까지 51홈런 51도루를 기록한 오타니는 이날 도루 1개, 홈런 1개를 추가했다.

MLB.com은 “60-60을 바라보나”라며 오타니의 폭발을 주목했다. MLB.com은 “다저스는 정규시즌 8경기를 남겨두고 있다”며 “오타니가 자신의 기록을 미래의 선수들이 따라잡기 어렵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보는 것은 보너스다”라고 했다.

전인미답의 50-50 고지를 밟은 오타니. 이 기록은 깨지기 쉽지 않다. 더구나 오타니의 홈런과 도루는 계속 쌓이고 있고, 정규시즌도 아직 남았다. 남은 기회만큼 오타니를 넘어서기 어려워지고 있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누구도 60홈런 60도루를 하게 되면 그 누구도 따라잡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사진] 다저스 오타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knightjisu@osen.co.kr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