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포스트시즌을 대비한 선발 투수들의 보직 변경 계획을 밝혔다.
염 감독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과 경기에 앞서 가을야구에서 선발 투수들의 불펜 전환에 대해 언급했다. LG는 외국인 투수 에르난데스, 엔스와 국내 선발 최원태, 임찬규, 손주영이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다. 포스트시즌 단기전에는 선발을 3명으로 운용할 계획.
전날(21일) 더블헤더 1차전에서 1회 공 5개 던지고 헤드샷 퇴장 당한 에르난데스가 2차전에 8회 불펜 투수로 등판해 2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따냈다. 에르난데스가 포스트시즌에서 불펜으로 던질 가능성도 있다.
염경엽 감독은 “원태와 주영이는 성향상 중간으로 던질 수가 없어서 2명은 선발 확정이다. 3명(에르난데스, 엔스, 임찬규)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선발 투수들의 보직 파괴를 언급했다.
특히 전날 더블헤더 2차전 선발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1사구 9탈삼진 무실점으로 인생투를 펼친 손주영은 "무조건 선발로 쓴다"며 포스트시즌 선발로 확정했다.
염 감독은 “엔스도 중간으로 갈 수도 있고, 선발도 갈 수도 있다. 준플레이오프에서는 중간으로 갔다가 플레이오프에서는 선발로 던질 수 있다. 시리즈가 길어지면 3명은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 상대 전적, 상황에 따라서 3명은 전략적으로 극대화할 수 있는 최대한 방법을 쓸 수 밖에 없다. 지금 우리 불펜이 약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마무리 유영찬이 중간으로 던질 수 있고, 에르난데스가 세이브를 할 수도 있다. 염 감독은 “(에르난데스, 엔스, 임찬규) 롱릴리프도 할 수 있고 2이닝도 할 수 있고 그냥 세이브도 할 수 있고 보직이 없다. 시리즈 가면 유영찬이 세이브를 할 수도 있고 중간에 나가서 던질 수도 있다. 에르난데스가 세이브를 할 수도 있고 아무도 모른다”고 변화무쌍한 투수진 운영 복안을 드러냈다.
염 감독은 “내 머리 속에는 여러 생각이 많은데, 일단 시즌이 끝나면 코칭스태프하고 전력분석하고 다 미팅을 해서 내 생각을 말하고 의견을 조합해서 마지막 결정을 할 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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