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수원, 이후광 기자] 파죽의 6연승을 질주하며 한 달 만에 5위를 탈환한 SSG 랜더스가 내친 김에 4위에 도전한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는 2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에서 6-2로 승리했다.
SSG는 지난 4월 4일 인천 두산 베어스전 이후 171일 만에 6연승을 달리며 KT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시즌 68승 2무 68패 5할 승률도 회복했다. SSG의 5위 탈환은 8월 22일 잠실 LG 트윈스전 이후 31일 만이다.
선발로 나선 에이스 김광현이 6이닝 1피안타 4볼넷 5탈삼진 무실점 93구 호투를 펼치며 시즌 11승(10패)째를 올렸다. 평균자책점을 5.19에서 4.99로 낮추며 평균자책점 부문 꼴찌 탈출에도 성공했다. 꼴찌는 5.04의 KT 엄상백.
그 동안 KT에 약했던 김광현은 2022년 8월 10일 인천 경기 이후 774일 만에 KT전 승리를 챙겼다. 수원 승리는 2019년 4월 27일 이후 무려 1975일 만이었다.
이어 서진용(1이닝 2실점)-문승원(1이닝 무실점)-한두솔(0이닝 무실점)-조병현(1이닝 무실점)순으로 뒤를 지켰고, 조병현이 데뷔 첫 두 자릿수 세이브를 달성했다.
타선에서는 슈퍼루키 박지환이 4타수 2안타 2홈런 2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5위 탈환을 이끌었다.
SSG 이숭용 감독은 경기 후 “중요한 2연전이었는데 투타에서 좋은 밸런스와 집중력으로 6연승을 만들었다. 선수들이 최근 게임의 중요성을 잘 알면서 경기 준비를 잘 해주고 있다. 매 경기 새로운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쳐주고 있다. 원팀의 힘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승리 소감을 남겼다.
이어 “(김)광현이가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훌륭한 피칭을 선보였다. 중요한 경기에서 잘 해줄 것으로 믿었는데 그 믿음에 보답하는 호투였다”라며 “야수 쪽에서는 (박)지환이의 2홈런과 (박)성한이의 투런포가 팀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 그리고 (하)재훈이가 주루와 수비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성한이의 개인 첫 10홈런과 (조)병현이의 개인 첫 10세이브 모두 축하한다”라고 덧붙였다.
SSG는 5위 탈환과 함께 4위 두산 베어스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그리고 23일 잠실에서 두산을 만난다. 이 감독은 “오늘 승리의 기쁨은 잊고 내일 두산과의 경기를 포함해 나머지 6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4위 도약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SSG와 두산은 23일 송영진과 최원준을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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