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부산, 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4위를 확정 지으며 와일드카드 결정전 홈 어드벤티지를 확보했다.
두산은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 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3연승으로 73승 68패 2무를 마크, 5위 KT와 승차를 2.5경기 차이로 벌렸다. 정규시즌 마지막 1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4위를 확정지었다. 지난해 부임한 이승엽 감독은 5위에 이어 올해는 한 계단 상승한 4위로 2년 연속 가을야구 무대를 밟게 됐다.
지난해 두산은 5위로 가을야구 무대에 턱걸이, NC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원정에서 치렀다. 그러나 사실상의 단두대 매치의 중압감을 이기지 못하고 9-14로 완패를 당했다. 한 경기만에 가을야구 여정을 마무리 지었다.
그러나 올해는 원정이 아닌 홈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게 됐고 또 1차전 선발인 곽빈도 5일 휴식 후 정상적으로 등판할 수 있게 됐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선발 곽빈이 결국 자신의 손으로 4위를 결정지었다. 4일 휴식 후 등판한 에이스는 6이닝 4피안타 2볼넷 1사구 7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이로써 데뷔 첫 15승을 수확, 삼성 원태인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타선에서는 1회 김재환의 성제 적시타와 양석환의 적시 2루타, 강승호의 유격수 땅볼로 3점을 얻었다. 6회 허경민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뽑아냈다. 그러나 8회 롯데에 1실점, 그리고 9회 마무리 김택연이 추가 실점한 뒤 1사 만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그러나 김택연이 위기를 틀어막고 1점 차 신승을 지켜냈다.
경기 후 이승엽 감독은 “선발투수 곽빈이 6이닝 무실점이라는 최고의 피칭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4일 쉬고 등판하고도 에이스다운 책임감을 보여줬다. 데뷔 첫 15승을 축하한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이어 “타선에서는 오늘도 중심 타자들이 제 역할을 해줬다. 김재환과 양석환이 1회 나란히 타점을 올리면서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 6회 허경민의 타점도 정말 중요한 순간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먼 곳까지 오셔서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4위가 확정된 만큼, 남은 기간 준비 잘해서 가을야구 치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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