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 쿠에바스(34)가 팀을 벼랑 끝에서 구했다.
쿠에바스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두산과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의 위력투를 뽐냈다. KT는 쿠에바스의 호투와 1회 뽑은 4점을 잘 지켜 4-0으로 승리했다.
역대 최초 5위 결정전을 치르고 올라온 KT는 4위 두산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패만 해도 바로 탈락이다. 매 경기가 일리미네이셔 경기다. 쿠에바스는 최고 150km 직구(28개)와 커터(45개), 슬라이더(26개)를 고루 던지며 두산 타자들을압도했다.
쿠에바스는 경기 후 데일리 MVP로 선정돼 상금 100만원을 수상한다.
1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을 번트안타로 내보냈다. 쿠에바스가 1루 파울라인 안쪽에서 타구를 잡기 위해 몸을 날렸지만 잡을 수 없었다. 이어 김재호에게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제러드의 잘맞은 타구가 1루수 직선타로 아웃됐고, 김재환은 1루수 땅볼로 2아웃을 잡았다. 2사 2루와 3루에서 양석환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2회는 KKK로 끝냈다. 3회 선두타자 조수행의 번트 타구를 잡아 1루로 던졌는데, 2루수 포구 실책으로 세이프됐다. 1사 후 2루 도루를 허용했지만, 김재호를 우익수 뜬공, 제러드를 삼진으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3회 무사 1루에서 4~5회까지 9타자 연속 범타 처리했다. 6회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안타를 맞았다. 1회 이후에 처음 맞은 안타였다. 김재호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아웃을 잡고, 제러드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1사 1루와 3루 위기에 몰렸다.
쿠에바스는 김재환을 바깥쪽 백도어 슬라이더에 루킹 삼진을 잡았다. 김재환은 허탈한 표정으로 돌아섰다. 이어 양석환은 1볼에서 3연속 헛스윙 삼진을 잡으며 포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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