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잠실=안호근 기자]
이승엽(48) 두산 베어스 감독이 배수의 진을 쳤다. 불펜 총동원을 하더라도 반드시 준플레이오프로 향한다는 각오다.
두산은 3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잠실구장에서 KT 위즈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WC) 2차전을 치른다.
전날에 이어 이미 2만 3750석 전 좌석이 매진될 만큼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1차전을 뼈아프게 내준 두산은 기적의 희생양이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역대 9차례 WC에서 5위 팀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그러나 전날 패배한 두산은 분위기는 물론이고 이날 선발 맞대결에서 열세에 있어 우려가 뒤따르고 있다.
두산 최승용은 올 시즌 12경기(선발 6회)에서 등판해 2승 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ERA) 6.00을 기록했다. 상대 전적도 1경기 1⅔이닝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3자책), 평균자책점 16.20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기 막판 상승세를 타기는 했으나 상대 선발인 올 시즌 11승(8패) 투수 웨스 벤자민에 비해 밀려보이는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이 감독은 전날 경기 후 "시즌 마지막날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결정했다. 최승용의 컨디션이 좋다. 5위 결정전(타이브레이커)에서 SSG 랜더스가 올라오든지, KT가 올라오든지, 누가 올라오든 최승용을 선발로 내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렇기에 총력전으로 나선다. 최승용이 무너질 경우 투입할 투수들을 미리 대기시켜 놓겠다는 전략이다. 전날 1이닝 4실점한 곽빈은 물론이고 4이닝 투구한 조던 발라조빅까지도 예외는 없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김재호(유격수)-제러드 영(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허경민(3루수)-김기연(포수)-조수행(우익수)이 타선을 꾸렸다. 전날과 차이가 없는 라인업이다.
경기 전 공식 인터뷰에서 만난 이승엽 두산 감독은 "내일이 없다. 최승용이 5~6이닝을 던질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정규시즌과는 다르다"며 "올 시즌 85개 이상을 던진 적이 없어 많은 이닝보다는 한 이닝씩 던진다는 생각으로 전력으로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연히 다음 투수에게로 시선이 옮겨진다. 이 감독은 "어제 불펜 소모가 아주 많지는 않았다. 쓸 수 있는 불펜은 다 써야 한다. 최승용이 길게 던지고, 초반 대량득점을 하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다. 투입할 수 있는 인원은 다 투입하겠다. 투수들이 막아줘야 한다"고 전했다.
곽빈과 발라조빅의 투입이 관건이다. 이 감독은 "곽빈 투입 시기도 보겠다. 발라조빅은 본인이 대기한다고 했다"며 "어제 58개를 던졌다. (연속 등판하기엔) 무리한 투구수지만 팀을 위한 마음이 있다. (이런 마음이) 선수들에게 잘 전달되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잠실=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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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 /사진=김진경 대기자 |
두산은 3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잠실구장에서 KT 위즈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WC) 2차전을 치른다.
전날에 이어 이미 2만 3750석 전 좌석이 매진될 만큼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1차전을 뼈아프게 내준 두산은 기적의 희생양이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역대 9차례 WC에서 5위 팀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그러나 전날 패배한 두산은 분위기는 물론이고 이날 선발 맞대결에서 열세에 있어 우려가 뒤따르고 있다.
두산 최승용은 올 시즌 12경기(선발 6회)에서 등판해 2승 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ERA) 6.00을 기록했다. 상대 전적도 1경기 1⅔이닝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3자책), 평균자책점 16.20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기 막판 상승세를 타기는 했으나 상대 선발인 올 시즌 11승(8패) 투수 웨스 벤자민에 비해 밀려보이는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이 감독은 전날 경기 후 "시즌 마지막날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결정했다. 최승용의 컨디션이 좋다. 5위 결정전(타이브레이커)에서 SSG 랜더스가 올라오든지, KT가 올라오든지, 누가 올라오든 최승용을 선발로 내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최승용. /사진=뉴스1 |
두산은 정수빈(중견수)-김재호(유격수)-제러드 영(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허경민(3루수)-김기연(포수)-조수행(우익수)이 타선을 꾸렸다. 전날과 차이가 없는 라인업이다.
경기 전 공식 인터뷰에서 만난 이승엽 두산 감독은 "내일이 없다. 최승용이 5~6이닝을 던질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정규시즌과는 다르다"며 "올 시즌 85개 이상을 던진 적이 없어 많은 이닝보다는 한 이닝씩 던진다는 생각으로 전력으로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연히 다음 투수에게로 시선이 옮겨진다. 이 감독은 "어제 불펜 소모가 아주 많지는 않았다. 쓸 수 있는 불펜은 다 써야 한다. 최승용이 길게 던지고, 초반 대량득점을 하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다. 투입할 수 있는 인원은 다 투입하겠다. 투수들이 막아줘야 한다"고 전했다.
곽빈과 발라조빅의 투입이 관건이다. 이 감독은 "곽빈 투입 시기도 보겠다. 발라조빅은 본인이 대기한다고 했다"며 "어제 58개를 던졌다. (연속 등판하기엔) 무리한 투구수지만 팀을 위한 마음이 있다. (이런 마음이) 선수들에게 잘 전달되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곽빈. /사진=김진경 대기자 |
잠실=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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