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잠실=안호근 기자]
KT는 3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WC) 2차전을 치른다.
기적에 한 발 다가선 KT다. 역대 9차례 WC에서 5위 팀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그러나 KT는 타이브레이커에서도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기세를 높이더니 전날 4-0 완승을 거두고 역대 최초 기록에 가까워졌다.
전날 경기 전부터 "저희 팀이 마법사 팀이다. 늘 최초 기록을 갖고 있다. 좋은 기운을 받아 가고 싶다"며 "저도 4위를 해보니까 한 경기 승리하는 게 부담스럽더라. 저희 보다 저쪽(두산)이 부담을 더 갖고 있지 않을까 한다. 쉬었다 하는 게 아니라 바로 경기를 해서 그 여세가 좋게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던 이 감독이다. 말하는대로 이뤄졌다.
시즌 상대전적에서 4승 12패로 절대 열세를 보였던 KT지만 전날 승리로 시즌 기록은 의미가 없다는 걸 증명했다. 이제 행운의 여신은 KT 쪽으로 몸을 틀고 있는 듯 보인다. 이날 선발 맞대결에서도 KT에 무게감이 쏠린다. 최승용은 올 시즌 12경기(선발 6회)에서 2승 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ERA) 6.00에 그쳤고 KT를 상대로는 1경기에 선발 등판, 1⅔이닝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3자책)하며 조기 강판됐다.
반면 벤자민은 올 시즌 28경기에서 ERA는 4.63으로 다소 아쉬웠지만 11승(8패)을 챙기며 제 몫을 했다. 두산전 3경기 2승 1패 ERA 8.18로 약했지만 큰 경기 경험 등에서도 최승용보다 우위가 점쳐지는 게 사실이다.
경기 전 공식 인터뷰에 나선 이강철 감독은 전날과 변동 없는 선발 라인업에 대해 "딱히 바꿀 사람도 없다"며 "(소)형준이는 30개, 영표는 힘들다고 할 때 바꿀 정도다. 나머지는 준비가 다 됐다"고 말했다.
벤자민의 어깨가 무겁다. 이 감독은 "초반에 안 좋으면 바로 영표를 붙이고 그 뒤로 형준이를 붙일 생각이다. 장담은 못한다. 영표를 먼저 쓸 생각을 하고 있다. 벤자민이 오래 못 버티겠나. 쿠에바스가 잘 던졌으니 자극 받지 않았을까"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KBO 첫 역사까지 1승이 남았다. 이 감독은 "각오라기보다는 계속 좋은 기운이 오는 것 같다. 나쁘진 않은 것 같다. 마지막 경기를 잘 이기고 안 쉬고 오니까 어제도 그 기운이 1회에 다 나온 것 같다. 오늘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양보 없는 총력전이다. 이 감독은 "오늘에 집중해야 하니까(아낄 여력이 없다). 잘해서 올라간다면 첫 경기를 힘을 빼고 한다는 생각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승리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해 홈 팬들 앞에서도 경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다. 이 감독은 "여기까지 왔고 어제도 이겼기에 사람이 욕심이 안 생길 수가 없다. 흐름이 초반에 안 좋다가 중반에 올라왔다가 막판에 안 좋았다가 다시 올라오는 페이스"라며 "그게 잘 이뤄져 이기면 준플레이오프에도 이어질 것 같다. 오늘 이기면 나도 (어디까지 갈지) 장담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잠실=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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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KT 위즈 감독. |
기적에 한 발 다가선 KT다. 역대 9차례 WC에서 5위 팀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그러나 KT는 타이브레이커에서도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기세를 높이더니 전날 4-0 완승을 거두고 역대 최초 기록에 가까워졌다.
전날 경기 전부터 "저희 팀이 마법사 팀이다. 늘 최초 기록을 갖고 있다. 좋은 기운을 받아 가고 싶다"며 "저도 4위를 해보니까 한 경기 승리하는 게 부담스럽더라. 저희 보다 저쪽(두산)이 부담을 더 갖고 있지 않을까 한다. 쉬었다 하는 게 아니라 바로 경기를 해서 그 여세가 좋게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던 이 감독이다. 말하는대로 이뤄졌다.
시즌 상대전적에서 4승 12패로 절대 열세를 보였던 KT지만 전날 승리로 시즌 기록은 의미가 없다는 걸 증명했다. 이제 행운의 여신은 KT 쪽으로 몸을 틀고 있는 듯 보인다. 이날 선발 맞대결에서도 KT에 무게감이 쏠린다. 최승용은 올 시즌 12경기(선발 6회)에서 2승 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ERA) 6.00에 그쳤고 KT를 상대로는 1경기에 선발 등판, 1⅔이닝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3자책)하며 조기 강판됐다.
반면 벤자민은 올 시즌 28경기에서 ERA는 4.63으로 다소 아쉬웠지만 11승(8패)을 챙기며 제 몫을 했다. 두산전 3경기 2승 1패 ERA 8.18로 약했지만 큰 경기 경험 등에서도 최승용보다 우위가 점쳐지는 게 사실이다.
경기 전 공식 인터뷰에 나선 이강철 감독은 전날과 변동 없는 선발 라인업에 대해 "딱히 바꿀 사람도 없다"며 "(소)형준이는 30개, 영표는 힘들다고 할 때 바꿀 정도다. 나머지는 준비가 다 됐다"고 말했다.
3일 WC 2차전 KT 선발 웨스 벤자민. /사진=김진경 대기자 |
KBO 첫 역사까지 1승이 남았다. 이 감독은 "각오라기보다는 계속 좋은 기운이 오는 것 같다. 나쁘진 않은 것 같다. 마지막 경기를 잘 이기고 안 쉬고 오니까 어제도 그 기운이 1회에 다 나온 것 같다. 오늘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양보 없는 총력전이다. 이 감독은 "오늘에 집중해야 하니까(아낄 여력이 없다). 잘해서 올라간다면 첫 경기를 힘을 빼고 한다는 생각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승리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해 홈 팬들 앞에서도 경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다. 이 감독은 "여기까지 왔고 어제도 이겼기에 사람이 욕심이 안 생길 수가 없다. 흐름이 초반에 안 좋다가 중반에 올라왔다가 막판에 안 좋았다가 다시 올라오는 페이스"라며 "그게 잘 이뤄져 이기면 준플레이오프에도 이어질 것 같다. 오늘 이기면 나도 (어디까지 갈지) 장담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잠실=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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