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김호령(32·KIA 타이거즈)의 전매특허 슈퍼캐치를 한국시리즈(KS)에서 볼 수 없게 되는 걸까.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KIA 이범호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KIA는 4일 오후 2시부터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KBO 한국시리즈에 대비하기 위한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갔다.
이날 훈련에는 이범호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19명과 투수 16명, 포수 3명, 내야수 9명, 외야수 7명 등 총 54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훈련 전 가벼운 워밍업으로 몸을 예열한 선수단은 팀 수비 훈련과 타격 훈련 등을 소화하며 첫날 훈련을 마쳤다. 선수단은 한국시리즈 전까지 두 차례의 연습경기와 한 차례의 자체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그런데 훈련 참가 명단에서 낯익은 이름 하나가 보이지 않았다. KBO 최고의 중견 수비를 자랑하는 김호령이 빠진 것. KIA 구단 관계자는 5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김호령이 최근 개인 훈련 중 내복사근 부상을 당했다. 검진 결과 2주 정도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김호령은 64경기 타율 0.136(59타수 8안타) 1홈런 4타점 3도루, 출루율 0.239 장타율 0.220 OPS 0.459의 저조한 성적으로 올 시즌을 마쳤다. 그러나 김호령의 가치는 폭넓은 중견수 수비에 있다. 빠른 발과 정확한 타구 판단으로 안타를 낚아채는 김호령의 수비는 이범호 감독도 높이 샀다.
이 감독은 지난달 24일 광주 삼성전을 앞두고 "아무래도 수비적인 면에서 (김)호령이가 차지하는 부분이 크다. 한국시리즈 엔트리가 30명이기 때문에 김호령의 수비력을 활용할 수 있을지 체크 중"이라고 말했다.
KIA가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타율 1할의 김호령을 고려한 이유는 양쪽 코너 외야수들의 좁은 수비 범위와 한 베이스, 한 점을 막는 것이 중요한 단기전이라는 점이 고려됐다. KIA 코너 외야에는 나성범, 소크라테스 브리토, 최형우, 이우성, 이창진 등이 나서고 있으나, 이들 모두 수비 범위가 넓은 편은 아니다.
단기전에서 수비의 중요성은 이번 두산과 KT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드러났다. 지난 3일 KT 우익수 멜 로하스 주니어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5회 말 1사 2루에서 허경민의 안타를 잡아 빠른 송구로 홈까지 쇄도하는 양석환을 잡아냈다. 그 밖에 1루수 오재일이 내야수들의 바운드성 송구 등을 잡아내며 안정적인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 감독은 지난달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어느 팀이 올라올지는 모르겠지만, 빠른 팀도 많고, 작전에 능한 팀도 많다. 시뮬레이션을 돌려가며 상대에 맞게 준비할 생각"이라고 수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전체적으로 야수 2~3자리가 고민이다. 부상자가 나왔을 때 외야와 내야 한 자리 어디에 더 비중을 둘지 고민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김호령의 자리에는 박정우(26)가 합류한 가운데 이 감독의 최종 30인 엔트리를 향한 옥석 가리기가 시작됐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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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령.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KIA 이범호 감독이 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한국시리즈 대비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KIA 선수단이 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 참여한 2024 한국시리즈 대비 훈련 명단.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KIA는 4일 오후 2시부터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KBO 한국시리즈에 대비하기 위한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갔다.
이날 훈련에는 이범호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19명과 투수 16명, 포수 3명, 내야수 9명, 외야수 7명 등 총 54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훈련 전 가벼운 워밍업으로 몸을 예열한 선수단은 팀 수비 훈련과 타격 훈련 등을 소화하며 첫날 훈련을 마쳤다. 선수단은 한국시리즈 전까지 두 차례의 연습경기와 한 차례의 자체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그런데 훈련 참가 명단에서 낯익은 이름 하나가 보이지 않았다. KBO 최고의 중견 수비를 자랑하는 김호령이 빠진 것. KIA 구단 관계자는 5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김호령이 최근 개인 훈련 중 내복사근 부상을 당했다. 검진 결과 2주 정도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김호령은 64경기 타율 0.136(59타수 8안타) 1홈런 4타점 3도루, 출루율 0.239 장타율 0.220 OPS 0.459의 저조한 성적으로 올 시즌을 마쳤다. 그러나 김호령의 가치는 폭넓은 중견수 수비에 있다. 빠른 발과 정확한 타구 판단으로 안타를 낚아채는 김호령의 수비는 이범호 감독도 높이 샀다.
KIA 선수단이 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한국시리즈 대비 훈련에 앞서 몸을 풀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KIA 선수단이 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한국시리즈 대비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이 감독은 지난달 24일 광주 삼성전을 앞두고 "아무래도 수비적인 면에서 (김)호령이가 차지하는 부분이 크다. 한국시리즈 엔트리가 30명이기 때문에 김호령의 수비력을 활용할 수 있을지 체크 중"이라고 말했다.
KIA가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타율 1할의 김호령을 고려한 이유는 양쪽 코너 외야수들의 좁은 수비 범위와 한 베이스, 한 점을 막는 것이 중요한 단기전이라는 점이 고려됐다. KIA 코너 외야에는 나성범, 소크라테스 브리토, 최형우, 이우성, 이창진 등이 나서고 있으나, 이들 모두 수비 범위가 넓은 편은 아니다.
단기전에서 수비의 중요성은 이번 두산과 KT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드러났다. 지난 3일 KT 우익수 멜 로하스 주니어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5회 말 1사 2루에서 허경민의 안타를 잡아 빠른 송구로 홈까지 쇄도하는 양석환을 잡아냈다. 그 밖에 1루수 오재일이 내야수들의 바운드성 송구 등을 잡아내며 안정적인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 감독은 지난달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어느 팀이 올라올지는 모르겠지만, 빠른 팀도 많고, 작전에 능한 팀도 많다. 시뮬레이션을 돌려가며 상대에 맞게 준비할 생각"이라고 수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전체적으로 야수 2~3자리가 고민이다. 부상자가 나왔을 때 외야와 내야 한 자리 어디에 더 비중을 둘지 고민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김호령의 자리에는 박정우(26)가 합류한 가운데 이 감독의 최종 30인 엔트리를 향한 옥석 가리기가 시작됐다.
KIA 선수단이 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한국시리즈 대비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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