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이후광 기자] 강철매직의 용병술이 2회초부터 빛을 발휘했다. 

프로야구 KT 위즈 우타 거포 문상철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5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아치를 그렸다. 

문상철은 0-0으로 맞선 2회초 무사 1루에서 등장, LG 선발 디트릭 엔스를 상대로 선제 2점홈런을 쏘아 올렸다. 엔스의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구째 몸쪽 높은 150km 직구를 받아쳐 비거리 115m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의 기선을 제압하는 한방이었다.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좌타 오재일에게 1루수를 맡겼던 이강철 감독은 이날 우타 문상철을 1루수로 기용했다. 경기 전 그 이유에 대해 “엔스에게 잘 친 것도 있고 오늘 컨디션이 좋아 보였다. 본인도 괜찮다고 했고, 타격코치도 기대가 된다고 하더라”라고 이유를 설명했는데 2회초 용병술이 대적중했다.

문상철은 올해 정규시즌서 엔스에 5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타율 4할의 강한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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