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탈락→군대 입대’ 2년 연속 가을야구 무산된 ‘잠실 빅보이’, 최종전 끝내기 홈런 터뜨리다
입력 : 2024.10.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상무 이재원 / OSEN DB

[OSEN=한용섭 기자] LG 트윈스에서 뛰다가 지난 6월 상무에 입대한 이재원이 퓨처스리그 최종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쏘아올렸다.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우승을 이미 확정한 상무는 최종전 승리로 70승 1무 27패를 기록하며 시즌을 마쳤다. 

이재원은 5일 문경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고양 히어로즈와의 시즌 최종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1회 첫 타석에서 1사 1,2루 찬스에서 들어섰다. 그러나 2루수 인필드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0-0 동점인 4회에는 선두타자 한동희가 볼넷으로 출룰했고, 무사 1루에서 이재원 타석이었다. 1볼에서 2구째를 때렸는데,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상무는 5회 선두타자 조세진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2사 후 도루를 성공해 2루 득점권에 진루했다. 류승민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1-0으로 앞선 6회 1사 후에는 풀카운트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상무는 7회 구원투수 허준혁이 고양 주성원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1-1 동점을 허용했다. 

이재원은 1-1 동점인 9회말 1사 후 고양 투수 박승호 상대로 2볼-1스트라이크에서 한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 125m의 끝내기 홈런이었다.

LG 시절 이재원 / OSEN DB

2018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7순위로 LG에 입단한 이재원은 지난해 LG의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다. 막판 포수 유망주 김범석에게 엔트리 마지막 자리를 밀렸다. 지난해 12월 상무에 지원해 합격한 이재원은 지난 6월 입대했다.

시즌 도중에 군 입대가 예정된 이재원은 올해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제외됐다. 주전 외에는 올해 풀타임으로 뛸 수 있는 유망주가 캠프 명단에 포함됐다. 이재원은 5월말까지 줄곧 2군에서 뛰었다. 2군에서 13경기 출장해 타율 1할8푼9리(37타수 7안타) 2홈런 4타점을 기록했고, 1군에서 1경기도 뛰지 못하고 6월에 상무에 입대했다. 

이재원은 상무 입대 후 36경기에서 11홈런을 기록했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 49경기 타율 2할9푼2리(168타수 49안타) 14홈런 42타점 35득점을 기록했다. 홈런은 전체 4위에 올랐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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