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런포로 LG 에이스 무너트렸는데…1차전 영웅 왜 “추가점 못 내 미안했다” 고개 숙였을까 [준PO1]
입력 : 2024.10.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잠실, 김성락 기자]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LG는 엔스, KT는 고영표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2회초 무사 1루 KT 문상철이 선취 2점 홈런을 날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10.05 / ksl0919@osen.co.kr

[OSEN=잠실, 김성락 기자]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LG는 엔스, KT는 고영표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2회초 무사 1루 KT 문상철이 선취 2점 홈런을 날린 뒤 홈에서 주자 강백호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4.10.05 / ksl0919@osen.co.kr

[OSEN=잠실, 이후광 기자] KT 위즈 우타 거포 문상철은 왜 결승 투런포로 승리를 이끈 기쁨보다 추가점 찬스에서 침묵한 미안함이 더 컸을까.

프로야구 KT 위즈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5위 결정전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통해 올라온 KT는 LG에 예상치 못한 일격을 가하며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 87.9%(33번 중 29번)를 따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부터 2024 포스트시즌 3연승을 달렸다.

승리의 주역은 문상철이었다. 5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했는데 홈런이 결승타로 기록되면서 1차전의 영웅이 됐다. 

문상철은 0-0으로 맞선 2회초 무사 1루에서 등장, LG 선발 디트릭 엔스를 상대로 선제 2점홈런을 쏘아 올렸다. 엔스의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구째 몸쪽 높은 150km 직구를 받아쳐 비거리 115m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의 기선을 제압하는 한방이었다. 

결과적으로 문상철의 2점홈런은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3-2 승리로 이끈 결승타가 됐다. 문상철은 오재일 대신 자신을 선택한 이강철 감독의 용병술에 200% 부응했다. 

문상철은 경기 후 “엔스가 정규시즌에서 날 어떻게 상대하는지 봤다. 어제 운동하면서 직구는 몸쪽 깊게, 체인지업은 바깥쪽으로 오는 걸 보고 몸쪽 깊은 직구에 늦지 않게 훈련했다. 그게 오늘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좋을 때 나도 모르게 나오는 좋은 타격 자세가 나왔다”라고 결승홈런을 친 비결을 밝혔다.

[OSEN=잠실, 김성락 기자]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LG는 엔스, KT는 고영표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2회초 무사 1루 KT 문상철이 선취 2점 홈런을 날린 뒤 더그아웃에서 이강철 감독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4.10.05 / ksl0919@osen.co.kr

문상철은 3-1로 앞선 6회초에도 1사 1, 3루 찬스를 맞이했지만, 바뀐 투수 김진성 상대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문상철은 “사실 내가 쳐서 이기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팀이 이기는 게 중요하다”라며 “초반 선취점을 기분 좋게 냈고, 추가점까지 났으면 더 쉽게 갈 수 있었는데 1, 3루에서 점수를 못 낸 게 마음에 걸렸다. 수비 나가서도 아쉬움을 지우려고 하는데 내가 점수 못낸 게 미안했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다행히 (고)영표도가 오늘 잘 던졌고, 뒤에 나오는 투수들이 위기가 있었지만 최소 실점으로 잘 막아줬다. 투수들에게 너무 고맙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문상철은 결승타 주인공에 주어지는 ‘농심 오늘의 한 빵’에 선정되며 상금 100만 원과 농심 스낵을 부상으로 받았다. 

/backlight@osen.co.kr

[OSEN=잠실, 민경훈 기자]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LG는 엔스, KT는 고영표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2회초 무사 주자 1루 KT 문상철이 좌월 선취 투런 홈런을 때린 후 덕아웃에서 이강철 감독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4.10.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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