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초강수' 이강철 감독, 벌써 3차전 선발 투수 공개→'LG 킬러 좌승사자' 예고 [준PO2 현장]
입력 : 2024.10.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잠실=김우종 기자]
'2024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LG-KT전이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KT가 LG를 상대로 3-2로 승리를 거둔 후 이강철(오른쪽) 감독이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4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LG-KT전이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KT가 LG를 상대로 3-2로 승리를 거둔 후 이강철(오른쪽) 감독이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4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2차전' 두산-KT전이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KT 선발 벤자민이 5회말 2사 2루에서 두산 김기연의 투수 앞 땅볼을 직접 처리한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4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2차전' 두산-KT전이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KT 선발 벤자민이 5회말 2사 2루에서 두산 김기연의 투수 앞 땅볼을 직접 처리한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플레이오프까지 내다보면서 3차전 선발을 예고했다. LG 트윈스 킬러로 잘 알려진 '좌승사자' 외국인 에이스 웨스 벤자민(31)이다. 준플레이오프를 조기에 끝내버린 뒤 쿠에바스를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에 활용하겠다는 계산이다.

KT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를 상대로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KT는 전날(5일) 승리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이날 2차전에서는 김민혁(좌익수),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 장성우(포수), 강백호(지명타자), 문상철(1루수), 김상수(2루수), 배정대(중견수), 황재균(3루수), 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김상수는 LG 선발 임찬규를 상대로 상대전적이 좋은 부분이 있어 준비를 미리 하라고 했다. 문상철과 오재일의 경우, 상대전적에서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또 문상철의 감이 좋아 일단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 배정대 역시 최근 타격감이 좋은 것 같아 황재균과 자리를 바꾸면서 한 계단 타순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소형준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소형준은 1차전에서 8회말 구원 등판, 1이닝 무실점 쾌투를 해냈다. 이 감독은 "역대급은 아니고(웃음), 최근 가장 좋은 구위를 보여줬다. 그렇게까지 생각하지 않았는데, 또 복귀하려다가 못한 부분이 있어 본인도 신경이 쓰였나 보다. 마지막에 그 역할을 되게 잘해줘서 고맙다. 잘하고 싶었고 도움 되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 처음에 입단할 때부터 이미지가 좋았는데, 좋은 선수인 것 같다. 일단 어제 15개 정도 던졌으니, 하루만 쉬면 된다. 사실 어제 던지면 무조건 하루 휴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빼는 게 아까웠다. 그래도 박영현이 나왔고, 좋은 공을 확인했다"며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이 감독은 준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로 벤자민을 일찌감치 내정해둔 상태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3차전 선발로 벤자민을 염두에 두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오늘 이기면 말씀을 드리겠다"고 먼저 입을 뗀 뒤 "사실 3차전 선발 투수는 벤자민이다. 원래 처음에 들어오기 전부터 그렇게 정한 상태였다. 쿠에바스가 지난 2일 두산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103개의 공을 던졌다. 그래서 휴식을 더 주는 측면도 있다. 또 상대 전적도 고려했다. 만약 잘 되면 쿠에바스가 플레이오프 삼성전에서 먼저 들어갈 수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벤자민은 LG 킬러로 잘 알려져 있다. 올해 LG 상대로 4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1.93으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23⅓이닝 18피안타(1피홈런) 9볼넷 20탈삼진 7실점(5자책). 올 시즌 28경기에서 11승 8패 평균자책점 4.63을 기록했다. 총 149⅔이닝 동안 141피안타(28피홈런) 48볼넷 156탈삼진 90실점(77자책)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26, 피안타율 0.244의 성적을 냈다.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 투구는 10차례 성공했다.

쿠에바스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6이닝 동안 4피안타 무4사구 9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총 투구 수는 103개였다. 속구 최고 구속은 150km까지 나왔다. 슬라이더와 커터, 체인지업, 커브 등을 골고루 섞어 던졌다. 그리고 5일 휴식 후 8일 수원 LG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나설 수 있었지만, 일부러 로테이션을 바꿀 전망이다. 이 경우, 지난 3일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7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친 벤자민이 4일 휴식 후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나설 예정이다.

 '2024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LG-KT전이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KT 선발 고영표가 4회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흔들리지 이강철 감독이 마운에 올라가 진정시키고 있다.
'2024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LG-KT전이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KT 선발 고영표가 4회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흔들리지 이강철 감독이 마운에 올라가 진정시키고 있다.
 '2024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2차전' 두산-KT전이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KT 벤자민이 '데일리 MVP' 수상 후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4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2차전' 두산-KT전이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KT 벤자민이 '데일리 MVP' 수상 후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잠실=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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