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이후광 기자] 준플레이오프의 향후 흐름을 결정할 운명의 2차전이 경기 개시 4시간 전 일찌감치 매진됐다.
6일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이 매진됐다.
KBO(한국야구위원회)에 따르면 경기 개시 약 4시간을 앞둔 오전 10시 11분부로 잠실구장 2만3750석이 모두 팔렸다.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개시 4시간 전에 매진을 달성했다.
이로써 KBO 포스트시즌은 작년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이날까지 9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했다. 지난 2일 두산 베어스와 KT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시작으로 4경기 연속 매진된 2024 포스트시즌 4경기 누적 관중은 9만5000명이 됐다.
2024 준플레이오프는 정규시즌 3위 LG와 5위 KT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KT는 KBO리그 최초의 5위 결정전을 승리로 장식한 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산에 시리즈 2승을 거두며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사상 최초 5위팀의 업셋을 이뤄냈다.
1차전 또한 KT의 승리였다. 하루를 쉰 선발 고영표의 4이닝 1실점 투혼과 문상철의 결승 투런홈런이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 87.9%(33번 중 29번)를 가져왔다. 5전 3선승제 준플레이오프로 범위를 좁혀도 1차전 승리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73.3%(15번 중 11번)에 달한다. 아울러 KT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부터 2024 포스트시즌 3연승을 달렸다.
반면 LG는 에이스 디트릭 엔스의 3실점과 4번타자 문보경, 6번타자 김현수의 침묵 속 5위팀에 일격을 당했다.
원정 2연승을 노리는 KT는 엄상백 선발 카드를 꺼내들었다. 엄상백의 시즌 기록은 29경기 13승 10패 평균자책점 4.88로, 1일 SSG 랜더스와의 5위 결정전에서 4⅔이닝 2실점을 남긴 뒤 나흘을 쉬었다. 올해 LG 상대로는 2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8.44로 흔들렸다.
이에 LG는 토종 에이스 임찬규로 맞불을 놨다. 임찬규의 시즌 기록은 25경기 10승 6패 1홀드 평균자책점 3.83으로, 9월 24일 인천 SSG 랜더스전 5이닝 3실점 승리 이후 11일 휴식했다. 올해 KT 상대로는 4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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