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팀 이름을 신기하게도 잘 지은 것 같아요."
역사상 첫 5위 결정전을 거쳐 올라온 KT 위즈는 또 다른 최초의 기록을 써냈다. 5위 팀의 최초 준플레이오프(준PO) 진출.
KT는 8일 오후 6시 30분부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LG 트윈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PO 3차전을 치른다.
가을야구 5경기 만에 드디어 안방으로 넘어온 만큼 반드시 승리를 챙기겠다는 각오다. 3차전에서 승리하면 PO를 향한 9부 능선을 넘는다고 봐도 무방하다. 역대 5전 3선승제 준PO에서 1승 1패 이후 3차전의 승리 팀은 6차례 모두 PO행을 이뤄냈다. 100%의 확률에 올라서는 것이다.
KT의 기세는 남다르다. 장성우는 지난 3일 와일드카드(WC) 결정 2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뒤 "막판부터 한 번만 지면 시즌이 끝나는 경기를 계속해왔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만큼 KT는 긴장감 넘치는 상황에서 경기를 치러왔고 준PO 진출을 이뤄낸 뒤에야 숨을 고를 수 있게 된 것이다.
WC에서 4승 12패로 시즌 내내 괴롭힘을 당해온 두산을 완벽하게 제압한 KT는 준PO 1차전에서 LG를 제압해냈다. 선발 고영표를 시작으로 불펜진의 완벽한 릴레이 호투가 있었고 깜짝 선발 출전한 문상철의 결승 투런 홈런 등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하고 87.9%의 확률을 잡았다.
2차전에선 선발 엄상백이 4이닝 4실점하며 초반부터 분위기가 넘어가며 2-7로 끝나 1승 1패 원점이 됐지만 3차전 전망은 여전히 밝다.
가장 먼저 시선이 가는 건 선발 투수 맞대결이다. KT 선발 벤자민은 28경기 149⅔이닝 동안 11승 8패 ERA 4.63을 기록했고 LG전에선 4경기 1승 1패 ERA 1.93으로 강했다. LG전 통산 5승 2패 ERA 1.66으로 천적이었다.
LG는 최원태를 내세운다. 올 시즌 24경기에서 126⅔이닝을 소화하며 9승 7패 평균자책점(ERA) 4.26을 기록했다. KT전에선 3승 ERA 3.50. 8월 5경기 2승 ERA 1.80으로 기세가 하늘을 찔렀던 최원태지만 9월 4경기에서 1승 2패 ERA 5.32로 주춤했던 게 불안요소다.
반면 벤자민은 9월 5경기에서 1승 1패 ERA 8.34로 부진했으나 두산과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호투하며 기세를 높였다. 나흘 쉬고 등판하는 만큼 특별한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제 드디어 홈구장에서 팬들을 맞이할 준비를 한다. 5위로 가을야구를 시작했고 준PO에도 도전자의 입장으로 나서며 4경기 연속 원정에서만 경기를 치른 KT다.
준PO 진출을 확정한 뒤 장성우는 스타뉴스와 만나 "한 경기에서 지면 끝나는 경기를 시즌 막판부터 이어왔는데 팬분들이 항상 관중석을 가득 채워주셨다"며 "2015년부터 여기에서 뛰면서 팬들이 많이 늘어나는 게 느껴진다. 선수들은 그런 부분에서 힘을 얻는 게 많다"고 말했다.
한 경기만 이기면 100% 확률을 얻게 되고 홈팬들 앞에서 PO행을 확정할 수 있는 기회도 얻게 된다. 벤자민의 어깨에 많은 게 걸려 있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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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벤자민이 지난 3일 두산과 WC 2차전에서 삼진을 잡아내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역사상 첫 5위 결정전을 거쳐 올라온 KT 위즈는 또 다른 최초의 기록을 써냈다. 5위 팀의 최초 준플레이오프(준PO) 진출.
KT는 8일 오후 6시 30분부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LG 트윈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PO 3차전을 치른다.
가을야구 5경기 만에 드디어 안방으로 넘어온 만큼 반드시 승리를 챙기겠다는 각오다. 3차전에서 승리하면 PO를 향한 9부 능선을 넘는다고 봐도 무방하다. 역대 5전 3선승제 준PO에서 1승 1패 이후 3차전의 승리 팀은 6차례 모두 PO행을 이뤄냈다. 100%의 확률에 올라서는 것이다.
KT의 기세는 남다르다. 장성우는 지난 3일 와일드카드(WC) 결정 2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뒤 "막판부터 한 번만 지면 시즌이 끝나는 경기를 계속해왔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만큼 KT는 긴장감 넘치는 상황에서 경기를 치러왔고 준PO 진출을 이뤄낸 뒤에야 숨을 고를 수 있게 된 것이다.
WC에서 4승 12패로 시즌 내내 괴롭힘을 당해온 두산을 완벽하게 제압한 KT는 준PO 1차전에서 LG를 제압해냈다. 선발 고영표를 시작으로 불펜진의 완벽한 릴레이 호투가 있었고 깜짝 선발 출전한 문상철의 결승 투런 홈런 등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하고 87.9%의 확률을 잡았다.
두산과 WC 2차전에서 역투하는 벤자민. /사진=김진경 대기자 |
가장 먼저 시선이 가는 건 선발 투수 맞대결이다. KT 선발 벤자민은 28경기 149⅔이닝 동안 11승 8패 ERA 4.63을 기록했고 LG전에선 4경기 1승 1패 ERA 1.93으로 강했다. LG전 통산 5승 2패 ERA 1.66으로 천적이었다.
LG는 최원태를 내세운다. 올 시즌 24경기에서 126⅔이닝을 소화하며 9승 7패 평균자책점(ERA) 4.26을 기록했다. KT전에선 3승 ERA 3.50. 8월 5경기 2승 ERA 1.80으로 기세가 하늘을 찔렀던 최원태지만 9월 4경기에서 1승 2패 ERA 5.32로 주춤했던 게 불안요소다.
반면 벤자민은 9월 5경기에서 1승 1패 ERA 8.34로 부진했으나 두산과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호투하며 기세를 높였다. 나흘 쉬고 등판하는 만큼 특별한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제 드디어 홈구장에서 팬들을 맞이할 준비를 한다. 5위로 가을야구를 시작했고 준PO에도 도전자의 입장으로 나서며 4경기 연속 원정에서만 경기를 치른 KT다.
준PO 진출을 확정한 뒤 장성우는 스타뉴스와 만나 "한 경기에서 지면 끝나는 경기를 시즌 막판부터 이어왔는데 팬분들이 항상 관중석을 가득 채워주셨다"며 "2015년부터 여기에서 뛰면서 팬들이 많이 늘어나는 게 느껴진다. 선수들은 그런 부분에서 힘을 얻는 게 많다"고 말했다.
한 경기만 이기면 100% 확률을 얻게 되고 홈팬들 앞에서 PO행을 확정할 수 있는 기회도 얻게 된다. 벤자민의 어깨에 많은 게 걸려 있다.
WC 2차전에서 데일리 MVP를 수상하고 미소짓는 벤자민. /사진=김진경 대기자 |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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