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사장 고영섭) 퓨처스 선수단이 10월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리는 '2024 피닉스 교육리그'에 참가한다.
이정훈 퓨처스팀 감독이 이끄는 선수단은 코칭스태프 8명, 선수 30명으로 구성했다. 투수는 최승용, 최종인, 김민규 등 15명이며 내야수 박준영, 여동건, 외야수 김대한도 이름을 올렸다.
두산 베어스는 유망주와 신인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2006년부터 미야자키 교육리그에 참가 중이다. 올해는 25일간 18경기를 치른다. 선수단은 일정을 모두 마친 뒤 오는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한편 두산은 정규 시즌 외국인 투수 잔혹사와 두산 출신 오재원이 현역 시절 일부 선수들에게 수면제 대리 처방을 부탁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8명의 선수가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악재를 맞았다.
74승 68패 2무로 정규 시즌 4위로 마친 두산은 KT와의 와일드 카드 결정전에서 패하는 바람에 시즌을 일찍 마감하게 됐다. 공격의 핵심 역할을 맡아야 할 주축 타자들이 침묵하는 바람에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이승엽 감독은 와일드 카드 2차전에서 패한 뒤 “2패를 했기 때문에 시즌을 여기서 마감한다는 게 마음이 아프고 억울하다. 4위로 마쳤기 때문이다. 2경기에서 무득점으로 끝났다. 점수를 내지 못한 게 아쉽다. 아무래도 야구는 누가 홈을 많이 밟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데 힘 한 번 써보지도 못하고 패했다”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너무나 죄송스럽다”라고 팬들에게 사과한 이승엽 감독은 “야구장 나오는 게 가장 행복하고, 또 선수들과 함께 스트레스를 받는 직업이지만 선수들이 이기려고 하는 모습 보면서 감독으로서 선수들을 더 도와줘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아직 부족하다. 팬들에게 죄송스럽고 우리 선수들은 2월 1일부터 오늘까지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내가 부족하다. 선수들이 제일 고생 많았다. 응원해주신 팬들에게도 죄송한 마음을 갖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