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 왔으니까 빅볼” LG, 박동원 5번 전진배치…“많이 편해졌다” KT, 황재균 멀티히트→5번 기용 [준PO3]
입력 : 2024.10.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잠실, 이대선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KT 위즈에 반격하며 1승 1패 원점으로 되돌렸다. LG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KT와 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경기 종료 후 결승타를 친 LG 박동원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0.06 /sunday@osen.co.kr

[OSEN=수원,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박동원을 5번타자로 끌어올리며 빅볼 야구를 예고했다.

LG는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3차전 KT 위즈와의 경기에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지명타자)-박해민(중견수)-문성주(좌익수)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최원태다. 

LG 염경엽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강한 타자들이 몰려있는게 (득점찬스가) 밑에서 올라와도, 위에서 내려와도 결정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 12345번 타자들이 해결을 해야한다. 6789번에서 한 번 기회가 만들어지면 터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수원에 왔으니까 빅볼이 되어야 하지 않겠나. 홈에서는 뛰는 야구를 하고 원정에서는 빅볼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 타자들도 5~6명이 홈런을 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빅볼이 된다면 경기가 잘 풀릴 것 같다”라며 박동원을 5번타자로 기용한 이유를 설명했다. 

최원태는 올 시즌 24경기(126⅔이닝) 9승 7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KT를 상대로는 3경기(18이닝) 2승 평균자책점 3.50으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마지막 등판은 지난달 25일 한화전으로 6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 패전을 당했다.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은 15경기(19⅓이닝) 1패 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1.17로 좋지 않다. 

염경엽 감독은 “오늘은 최원태가 잘 던질 것 같다. 잘던질 때가 됐다. 긁히면 그날은 6~7이닝을 던질 수 있는 투수다. 최원태가 포스트시즌에서도 긁히는 날이 하루는 있지 않을까. 그게 오늘이 아닐까 계속 생각하고 있다. 안된다면 손주영을 바로 붙인다”라며 최원태의 호투를 기대했다.

[OSEN=잠실, 최규한 기자]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임찬규, KT는 엄상백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2회초 2사 3루 상황 KT 황재균이 선제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2024.10.06 / dreamer@osen.co.kr

KT는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장성우(포수)-오재일(1루수)-황재균(3루수)-김상수(2루수)-배정대(중견수)-심우준(유격수)-정준영(좌익수)이 선발출장한다. 선발투수는 웨스 벤자민이다. 

KT 이강철 감독은 “김민혁이 감기몸살에 걸렸다. 어제부터 안 좋아져서 링거 맞고 오늘도 맞았는데 안 좋다고 하더라. 대타 출전도 아직까지 모르겠다. 강백호에게 1번을 갑자기 시키기 그래서 로하스를 1번에 넣었다. 로하스는 1번 경험이 있다. (황재균은) 그날 안타 친 뒤로 스윙이 달라졌다. 많이 편해진 거 같다. 타격코치도 좋게 보더라. (정준영은) 수비도 잘하지만, 타격 쪽에서 괜찮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 동안 경기도 많이 뛰어왔고, 주전도 많이 나갔다. 천성호 생각도 했는데 중요한 경기라서 수비를 생각했다. 본인이 부담 느낄 거 같아서 기용하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했다.

벤자민은 올 시즌 28경기(149⅔이닝) 11승 8패 평균자책점 4.63으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냈지만 LG를 상대로는 4경기(23⅓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1.93으로 막강한 면모를 뽐냈다. 두산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도 7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따내며 ‘가을 에이스’다운 모습도 보여줬다. 이강철 감독은 “어제 나와서 가볍게 몸 풀었는데 괜찮아 보였다. 본인도 만회를 하려고 하지 않을까”라며 벤자민의 호투를 바랐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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