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찬익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3차전 선발로 나서 고배를 마신 LA 다저스 투수 워커 뷸러의 돌출 행동이 논란이 되고 있다. 허술한 수비 탓에 고배를 마셨지만 자신의 분노를 참지 못한 볼썽사나운 장면을 연출했다.
뷸러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6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뷸러는 1-0으로 앞선 2회 빅이닝을 허용했다. 선두 타자 매니 마차도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야수 선택과 상대 실책으로 무사 2,3루 위기에 몰렸고 잰더 보가츠의 야수 선택으로 1-1 동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무사 1,2루 위기서 데이비드 페랄타에게 2타점 2루타를 내줬다.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내야 안타로 1,3루 추가 실점 위기에 몰린 뷸러는 카일 히가시오카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점 더 허용했다.
뷸러는 루이즈 아라에즈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리는 듯했지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좌월 2점 홈런을 내줬다.
미국 스포츠 매체 ‘래리 브라운 스포츠’는 “LA 다저스 투수 워커 뷸러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 도중 덕아웃에서 분노를 표출했다”고 전했다. 또 “이날 뷸러는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6실점을 기록했다. 6실점 모두 2회말 수비 때 나왔다. 선두 타자 매니 마차도에게 안타를 내준 뒤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선발 임무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온 뷸러는 덕아웃에 있는 물건을 집어 던지는 등 분노를 표출했다. 이 매체는 “뷸러에게 더 상처를 준 건 실점 모두 자책점으로 기록됐다는 점”이라고 전했다.
다저스는 1-6으로 뒤진 3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만루 홈런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극적인 상황을 연출하지 못했다. 이로써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에 1승을 남겼다.
한편 샌디에이고와 다저스는 오는 10일 펫코 파크에서 4차전을 치른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