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선수들 저한테 연락 없던데요? 오늘 이기면…” 60억 FA, 왜 친정 동료들에 서운해했나 [준PO4]
입력 : 2024.10.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수원, 민경훈 기자]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양 팀 훈련이 진행됐다.이날 KT는 벤자민을, LG는 최원태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3회초 LG 선두타자 박해민이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날린 후 2루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10.08 / rumi@osen.co.kr

[OSEN=수원, 김성락 기자] 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KT는 벤자민을, LG는 최원태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3회초 엘지 선두타자 박해민이 2루타를 날리고 있다. 2024.10.08/ ksl0919@osen.co.kr

[OSEN=수원, 이후광 기자] ‘60억 FA’ 박해민이 친정 삼성 라이온즈 동료들과의 플레이오프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 9일 4차전에서 준플레이오프를 끝낸 뒤 사흘 휴식 후 대구로 향하겠다는 각오다. 

박해민은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 LG 트윈스 하위타선의 감초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1차전 3타수 무안타로 가을야구 분위기를 익힌 뒤 2차전 3타수 1안타 2득점 1도루, 3차전 4타수 1안타 1득점으로 팀의 시리즈 1패 뒤 2연승에 힘을 보탰다.

9일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앞서 만난 박해민은 3차전에서 ‘LG 킬러’ 웨스 벤자민을 어떻게 공략했냐는 질문에 “전날부터 영상을 많이 봤다. 그 동안 왜 약했고, 어떤 코스로 오는 공에 어려움을 겪었는지 되게 많이 준비했다. 벤자민 공을 잘 친 홍창기, 문보경은 어떻게 하는지 물어봤다”라고 답했다.

이어 “영상을 보니 내가 대부분 볼에 헛스윙을 했다. 불리해진 상황에서 바깥쪽 슬라이더에 헛스윙을 자주 했다. 분석을 통해 가까운 거 하나만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창기, 보경이도 똑같이 벤자민 상대 가까운 공만 본다고 하더라. 그리고 그렇게 임한 결과 딱 그 코스로 공이 들어왔다. 그래서 좋은 타구가 나왔다”라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1차전에서 잠시 부진했던 이유도 들을 수 있었다. 박해민은 “일단 1차전을 잡아야한다는 생각에 선수들이 조금 부진했던 거 같다. 이천에서 훈련을 많이 해서 그런 것들이 좋게 나타나지 않을까 싶었는데 생각대로 풀리지 않았다. 고영표 선수가 워낙 좋은 공을 던지기도 했다”라며 “그래도 2차전부터 잘 풀려서 지금 잘 되고 있지 않나 싶다”라고 설명했다. 

[OSEN=수원, 김성락 기자] 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KT는 벤자민을, LG는 최원태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3회초 1사 3루 LG 홍창기의 역전 1타점 적시 2루타 때 3루주자 박해민이 득점을 올린 뒤 더그아웃에서 기뻐하고 있다. 2024.10.08/ ksl0919@osen.co.kr

LG는 앞으로 2경기에서 1승만 거두면 정규시즌 2위 삼성의 홈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로 향해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다. 공교롭게도 박해민이 오랫동안 몸담았던 삼성이 대구에서 LG와 KT 가운데 한 팀을 기다리고 있다. 

박해민은 삼성 선수들과 연락했냐는 질문에 “기사 보니까 (우)규민이 형이나 (김)상수한테는 온다고 하는데 나한테는 안 오더라”라고 웃으며 “(강)민호 형, (구)자욱이, (김)지찬이, (원)태인이 다 친한데 아마 오늘 이기고 나면 연락이 오지 않을까 싶다”라고 바라봤다. 

먼저 삼성 선수들에게 연락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일단 KT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눈앞의 경기가 더 중요한 것이다. KT전에 집중하고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되면 그 때 연락하겠다”라고 말했다. 

박해민에게 끝으로 이날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 공략법을 물었다. 박해민은 “쿠에바스가 휴식을 많이 취했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너무 좋은 공을 던졌다”라며 “그래도 우리 선수들이 잘 쳤던 자신감이 있다. 어제 더 어려운 상대인 벤자민도 잘 공략했다. 자신감과 상대 전적을 믿고 나가면 충분히 잘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backlight@osen.co.kr

 [OSEN=수원, 박준형 기자] 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KT는 벤자민을, LG는 최원태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3회초 1사 2루 LG 홍창기가 재역전 1타점 적시 2루타때 홈을 밟은 2루 주자 박해민이 염경엽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4.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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