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구, 손찬익 기자] 데뷔 첫 가을 무대 참가를 앞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좌완 이승현이 무실점 쾌투를 뽐냈다.
이승현은 올 시즌 선발 투수로 변신해 17경기 6승 4패 평균자책점 4.23을 거뒀다.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마감하게 됐지만 선발 투수로서 성공 가능성을 제대로 보여줬다. 퓨처스 마운드에 두 차례 올라 컨디션에 문제가 없다는 걸 증명했다.
이승현은 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자체 평가전에 백팀 선발로 나서 3이닝을 실점 없이 잘 던졌다.
청팀은 중견수 김성윤-우익수 김헌곤-1루수 르윈 디아즈-지명타자 강민호-3루수 김영웅-유격수 이재현-2루수 류지혁-포수 이병헌-좌익수 김현준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1차 지명 출신 황동재가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이에 맞서는 백팀은 좌완 이승현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중견수 김지찬-우익수 윤정빈-좌익수 구자욱-지명타자 박병호-2루수 전병우-1루수 이성규-유격수 안주형-포수 김민수-3루수 김호진으로 타순을 짰다.
이승현은 1회 2사 후 디아즈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으나 강민호를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2회 김영웅, 이재현, 류지혁의 출루를 봉쇄하며 첫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이승현은 3회 선두 타자 이병헌의 땅볼 타구를 잡고 1루로 악송구했다. 타자 주자 이병헌은 1루를 거쳐 2루까지 내달렸으나 아웃되고 말았다. 그리고 김현준과 김성윤은 각각 중견수 플라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승현은 4회 좌완 백정현과 교체됐다.
한편 삼성은 실제 경기와 최대한 비슷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선수 등장 음악과 응원가를 틀고 김상헌 응원단장을 투입하는 등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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