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구, 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개장 이후 포스트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삼성은 류중일 감독 체제였던 지난 2011년부터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차지하는 등 왕조로 군림했다. 지난 2016년 대구시민야구장에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로 홈구장을 옮긴 뒤 5년 연속 가을 잔치에 초대받지 못했다.
삼성은 2021년 76승 59패 9무로 정규 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했지만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처음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4-6으로 패했다.
3년 만에 가을 무대에 진출한 삼성은 13일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10-4로 가져오며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개장 이후 가을 무대 첫 승을 달성했다.
삼성은 중견수 김지찬-우익수 윤정빈-좌익수 구자욱-1루수 르윈 디아즈-지명타자 박병호-포수 강민호-3루수 김영웅-유격수 이재현-2루수 류지혁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1회 디아즈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선취 득점에 성공한 삼성은 3회 김지찬과 윤정빈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구자욱이 우중월 3점 아치를 날려 4-0으로 달아났다.
LG는 4회 2사 후 오지환의 솔로 아치로 추격의 시동을 걸었다. 그러자 삼성을 4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김영웅이 LG 선발 최원태를 상대로 오른쪽 외야 스탠드에 떨어지는 1점 홈런을 때려냈다. 5회 디아즈의 투런 아치가 터졌다. 7-1. LG는 상대 실책과 신민재의 적시타로 3점을 따라 붙었다. 삼성은 7회말 공격 때 1사 2,3루서 이재현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8회 폭투로 2점을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삼성 선발 대니 레예스는 6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송은범, 이승현(57번), 김윤수, 임창민, 김태훈, 김재윤이 이어 던졌다.
3번 좌익수로 나선 구자욱은 3회 우중월 스리런을 터뜨리는 등 3안타 3타점 2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디아즈도 홈런 포함 3타점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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