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길준영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0)가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월드시리즈 진출을 위해 중요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1차전 승리에 기여했다.
오타니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1차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다저스는 이날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우익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엔리케 에르난데스(중견수)-개빈 럭스(2루수)-토미 에드먼(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다저스 타선은 9안타를 몰아쳤다. 프리먼은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먼시는 결승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엔리케 에르난데스도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타선이 폭발한 다저스는 메츠를 상대로 9-0 완승을 거뒀다.
일본매체 스포츠호치는 “다저스가 스몰볼을 선보였다. 오타니, 베츠, 프리먼 등 강타자들이 즐비한 타선이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홈런 없이 9안타로 9점을 뽑았다. 2점을 리드한 2회말 무사 1루에서 에드먼이 희생번트를 댔고 오타니가 1타점 적시타로 연결했다. 3점 앞선 4회 무사 1루에서는 럭스가 희생번트를 성공시켰고 에드먼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라고 전했다.
다저스는 이날 8번타자 럭스, 9번타자 에드먼이 각각 한 번씩 희생번트를 성공시켰고 모두 득점으로 연결됐다. 스포츠호치는 “다저스는 정규시즌 162경기에서 희생타를 10번밖에 기록하지 않았다. 하지만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4차전에서도 에드먼이 희생번트를 성공시켰고 포스트시즌 6경기에서 희생타 3개를 기록중이다. 건실한 야구로 여기(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까지 올라왔다”라며 다저스의 스몰볼에 주목했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그것이 플레이오프 야구다.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은 다르다. 게다가 쇼헤이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다. 그래서 키케, 토미의 활약이 중요했다. 그리고 개빈도 번트를 성공시켰다. 이게 팀 야구다. 득점권에 주자를 둘 수만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상대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라고 스몰볼을 구사한 이유를 설명했다.
오타니는 정규시즌 159경기 타율 3할1푼(636타수 197안타)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59도루 OPS 1.036으로 활약했다. 득점권 상황에서도 타율 2할8푼3리(145타수 41안타) 8홈런 68타점 OPS .905로 좋은 타격을 했다. 샌디에이고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에서는 5경기 타율 2할(20타수 4안타) 1홈런 4타점 3득점 OPS .623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이날 경기에서도 다시 타격감을 끌어올리며 로버츠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는 타격을 해냈다.
다저스는 오는 15일 메츠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다저스는 선발투수를 예고하지 않았고 메츠는 션 마네아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