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이닝 연속 무실점’ 철벽 마운드, 솔로포→만루포에 무너지다…오타니 무안타 침묵, 다저스 1승 1패 동률 [NLCS2 리뷰]
입력 : 2024.10.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 랜던 낵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마크 비엔토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후광 기자] 다저스 철벽 마운드가 홈런 두 방에 와르르 무너졌다. 

LA 다저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뉴욕 메츠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 4선승제) 2차전에서 3-7로 패했다. 

1차전에서 9-0 완승을 거둔 다저스는 2차전을 내주며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기록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선두타자 프란시스코 린도어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오프너로 나선 라이언 브레이저의 가운데로 몰린 8구째 커터가 비거리 395피트(120m) 우월 홈런으로 이어졌다. 

다저스는 이 홈런으로 포스트시즌 연속 이닝 무실점 행진이 33이닝에서 중단됐다. 1차전 9-0 완승으로 역대 포스트시즌 최다 연속 이닝 무실점 타이기록에 도달했지만, 아쉽게 신기록 수립이 무산됐다. 

랜던 낵이 등판한 2회초는 악몽이었다. 선두타자 스탈링 마르테를 좌전안타, 헤세 윙커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1, 2루에 처한 상황. 호세 이글레시아스를 인필드 플라이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지만, 타이런 테일러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후속타자 프란시스코 알바레즈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은 낵은 2사 2, 3루에서 앞서 홈런을 친 린도어를 자동고의4구로 내보내며 만루를 채웠다. 그러나 마크 비엔토스에게 만루홈런을 헌납하며 회심의 만루 작전이 실패로 돌아갔다. 가운데로 몰린 9구째 95.1마일(153km) 포심패스트볼이 비거리 391피트(119m) 중월 홈런으로 연결됐다. 

[사진] 프란시스코 린도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저스는 5회말 선두타자 맥스 먼시의 솔로홈런으로 첫 득점을 올렸다. 먼시는 3B-1S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한 뒤 메츠 선발 션 마네아의 5구째 바깥쪽 높은 싱커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다저스는 멈추지 않았다. 6회말 선두타자 무키 베츠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연속 볼넷, 프레디 프리먼이 2루수 실책으로 무사 만루에 위치했다. 윌 스미스가 인필드플라이에 그쳤지만, 토미 에드먼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3-6 추격을 가했다. 다만 먼시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1, 3루 기회는 키케 에르난데스의 병살타로 무산됐다. 

메츠 타선이 마지막 9회초 다시 힘을 냈다. 1사 후 알론소가 볼넷과 도루로 득점권 찬스를 만든 가운데 마르테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다저스는 9회말 선두타자 앤디 파헤스가 중전안타, 오타니가 볼넷으로 무사 1, 2루 밥상을 차렸지만, 베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프리먼이 연달아 삼진으로 물러나며 3차전을 기약했다. 

[사진] 라이언 브레이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저스 마운드의 불펜데이가 실패로 돌아갔다. 오프너 브레이저가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실점으로 내려간 뒤 낵이 2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흔들렸다. 패전투수는 브레이저. 

에드먼의 4타수 3안타 2타점 활약은 패배에 빛을 보지 못했다. 오타니 쇼헤이는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2볼넷 2삼진에 그쳤다. 

[사진] 토미 에드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반면 메츠 선발 마네아는 5이닝 2피안타(1피홈런) 4볼넷 7탈삼진 3실점(2자책)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필 메이튼(1⅓이닝 무실점)-라인 스타넥(1⅓이닝 무실점)-에드윈 디아즈(1⅓이닝 무실점) 순으로 뒤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비엔토스가 만루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4타점, 마르테가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두 팀은 하루 휴식 후 17일 메츠의 홈인 시티필드에서 시리즈 3차전에 나선다. 워커 뷸러(다저스)와 루이스 세베리노(메츠)의 선발 맞대결이 예고됐다. 

/backlight@osen.co.kr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