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득점권 타율 8할인데…’ 주자 없이 19타수 오타니, 그래도 타순 조정은 없나 “우리 팀 최고의 타자, 5번 타석에 나가길 바라”
입력 : 2024.10.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오타니 쇼헤이(30)의 타순을 조정할 계획이 없다고 못박았다. 

다저스는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2차전에서 3-7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시리즈 전적은 1승 1패 동률이 됐다. 

다저스 간판타자인 오타니는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3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정규시즌 159경기 타율 3할1푼(636타수 197안타)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59도루 OPS 1.036으로 활약한 오타니는 포스트시즌에서 7경기 타율 2할2푼2리(27타수 6안타) 1홈런 5타점 5득점 OPS .677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중이다.

일본매체 TV도쿄는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2차전에서 메츠에 패해 1승 1패로 동률을 이뤘다. 포스트시즌 기록인 33이닝 연속 무실점을 이어가던 투수진이 이날 경기에서는 불펜데이를 하다가 마크 비엔토스에게 만루홈런을 맞는 등 2회까지 6실점하며 무너졌다. 맥스 먼시가 홈런을 날리는 등 다저스도 추격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오타니는 볼넷 2개를 골라냈지만 3타수 무안타 삼진 2개를 기록하는데 그쳤다”라고 전했다.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타니는 메츠 좌완 선발투수 션 마네아에게 완전히 타이밍을 뺏기며 고전했다. 첫 타석에서는 5구 시속 92마일(148.1km) 싱커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3회에는 3구째 92.6마일(149.0km) 싱커를 지켜보다 스탠딩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2구 79.3마일(127.6km) 스위퍼를 퍼올렸지만 1루수 뜬공으로 잡혔다. 마네아가 교체된 이후에는 우완 구원투수 필 메이튼과 에드윈 디아스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마네아를 상대로는 잘 맞지 않는 느낌이었다. 기분 좋게 타석에 들어서지 못했다. 상대는 계속해서 바깥쪽 공을 던졌다. 오타니는 몸쪽 공에 강하다. 뒤이어 나온 우완투수들은 볼넷을 각오하고 던진 것 같다”라고 이날 오타니의 경기 결과를 분석했다.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타니는 정규시즌 득점권 상황에서 타율 2할8푼3리(145타수 41안타) 8홈런 68타점 OPS .905로 좋은 결과를 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타율 8할(5타수 4안타) 1홈런 5타점 OPS 2.257로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다만 1번타자로 나서다보니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의 타수도 19타수에 달한다. 

오타니의 타순을 조정할 생각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로버츠 감독은 “솔직히 지금 타선은 좋은 상태라고 생각한다. 타순에 변화를 주는 것은 특별히 생각하고 있지 않다. 나는 오타니에게 5번의 타석을 주고 싶다. 그는 우리 팀에서 가장 뛰어난 타자다. 타석에 5번 정도는 나갔으면 좋겠다”라며 오타니가 매경기 최대한 많은 타석에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팽팽히 맞선 다저스와 메츠는 오는 17일 미국 뉴욕주 뉴욕 시티 필드로 이동해 3차전부터 5차전까지 치를 예정이다. 3차전 선발투수로 다저스는 워커 뷸러를 예고했다. 메츠는 루이스 세베리노가 선발투수로 나선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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