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길준영 기자] 뉴욕 양키스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2승을 선점했다.
양키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2차전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양키스는 홈구장에서 열린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쓸어담고 시리즈 2승을 선점했다.
2009년 이후 25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리고 있는 양키스는 글레이버 토레스(2루수)-후안 소토(우익수)-애런 저지(중견수)-오스틴 웰스(포수)-지안카를로 스탠튼(지명타자)-재즈 치좀 주니어(3루수)-앤서니 볼피(유격수)-앤서니 리조(1루수)-알렉스 버두고(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저지는 올해 포스트시즌 26타석 만에 첫 홈런을 쏘아올렸다. 3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 활약. 토레스는 3안타, 리조와 볼피는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선발투수 게릿 콜은 4⅓이닝 6피안타 4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에이스가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클레이 홈스(⅔이닝 무실점)-팀 힐(1⅔이닝 무실점)-토미 케인리(1⅓이닝 무실점)-루크 위버(1이닝 1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남은 이닝을 잘 막아내며 팀 승리를 지켰다.
클리블랜드는 스티븐 콴(좌익수)-카일 맨자르도(지명타자)-호세 라미레스(3루수)-조쉬 네일러(1루수)-래인 토마스(중견수)-윌 브렌넌(우익수)-안드레스 히메네스(2루수)-보 네일러(포수)-브라이언 로치오(유격수)가 선발출장했다. 라미레스가 홈런을 쏘아올렸고 조쉬 네일러와 로치오는 멀티히트를 때려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선발투수 태너 비비는 1⅓이닝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 패전을 기록했다. 케이드 스미스(1⅔이닝 무실점)-팀 허린(1이닝 무실점)-엘리 모건(1이닝 무실점)-에릭 사브로스키(⅔이닝 1실점 비자책)-페드로 아빌라(⅓이닝 무실점)-헌터 가디스(⅔이닝 2실점)-벤 라이블리(1⅓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역투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양키스는 1회말 선두타자 토레스가 2루타를 날렸고 소토가 안타를 때려내며 무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저지의 타구에는 유격수 로치오의 포구 실책이 나오며 양키스가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무사 1, 2루 찬스에서는 웰스-스탠튼-치좀 주니어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이 침묵하며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2회에도 선두타자 볼피와 리조가 연속안타를 때려내며 무사 1, 3루 찬스를 잡은 양키스는 버두고가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토레스의 1루수 뜬공과 소토의 자동고의4구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저지가 1타점 희생플라이를 때려내며 3-0을 만들었다. 웰스는 헛스윙 삼진을 당해 대량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클리블랜드도 반격에 나섰다. 5회초 선두타자 콴과 맨자르도가 연속안타를 때려냈고 라미레스가 볼넷을 골라내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결국 조쉬 네일러가 1타점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고 라미레스의 2루 도루와 토마스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 찬스가 이어졌다. 양키스는 버티지 못하고 에이스 콜을 홈스로 교체했지만 브레넌이 1타점 진루타를 치며 한 점을 더 따라갔다.
양키스는 6회말 선두타자 치좀 주니어가 2루타를 날렸고 볼피는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치좀 주니어는 3루 도루를 시도했다가 3루에서 태그아웃됐지만 리조가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4-2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이후 버두고는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고 리조는 런다운에 걸려 아웃돼 추가점이 나오지 않았다. 7회에는 선두타자 토레스가 안타로 출루했다. 소토는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저지가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클리블랜드는 9회초 1사에서 라미레스가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한 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