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달매직’이 바라보는 중국야구 잠재력과 교육리그, “韓 1군 뛸 만한 선수 있어…이번 대회 큰 도움 될 것”[오!쎈 기장] 
입력 : 2024.10.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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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기장, 조형래 기자]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다.”

15일부터 열전에 들어간 울산-KBO Fall League. 한국 5개 팀(롯데 NC 키움 LG 독립리그 올스타)에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 3군, 중국야구협회(CBA)의 장쑤 휴즈홀스, 멕시칸리그 연합팀인 팀 LMB, 그리고 쿠바대표팀 등 해외 4팀까지 총 9개 팀이 2주 간 열전을 치른다. 

한국 팀들은 10월 이맘 때 교육리그로 마지막 담금질을 하는 시기를 보냈다. 그런데 올해는 KBO가 주도하고 울산시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지원을 하게 되면서 해외 팀들까지 참가하는 등 규모가 대폭 커졌다. 

무엇보다 13억 인구의 잠재력을 아직 야구에서 발현시키지 못하고 있는 중국은 이번 교육리그 참가가 더웃 뜻깊다. 지난 14일 롯데호텔 울산에서 열린 환영 리셉션 자리에서 장쑤 휴즈홀스의 리빙 수석코치는 “ “이런 대회에 초청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대회를 통해서 우리는 깊이있는 교육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리그를 통해서 배우고 각 팀과의 우정을 더욱 돈독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이번 기회를 소중히 여기고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각 팀과 경기를 통해 큰 수확을 얻기를 바란다”고 대회 참가의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여기에 중국 야구의 잠재력을 더 만개시키기 위해 ‘용달매직’ 김용달 KBO 재능기부위원도 장쑤 휴즈홀스 팀의 인스트럭터로 관여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으로 전지훈련을 온 장쑤 야구단에 재능기부를 했던 김 위원은 올해도 장쑤 팀과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OSEN DB16일 부산 기장 KBO야구센터에서 열린 ‘울산-KBO Fall League’ 첫 경기 일본 소프트뱅크 3군과의 경기에서 김 위원은 목소리를 높이며 토스배팅을 올려주고 또 아직은 경기 준비 등이 미숙한 선수들에게 끊임없이 조언을 했다. 경기 중에도 프로야구에서 그랬던 것처럼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메모하면서 선수들을 파악했다.

김 위원은 “지난해 인연이 됐고 올해도 연초부터 중국에 한 번 갔다 왔고 또 여름에 장쑤 팀에 들어와서 지도를 한 달 정도 했다. 그리고 이번 교육리그에서도 함께 참여를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은 현재 중국 리그에 대해 팀은 “팀은 12개 정도 되고 경쟁력 있는 팀은 6개 정도 된다”라면서 현재 장쑤 팀의 위치에 대해서는 “중국에서도 최상위 팀이다. 우승권에 있는 팀”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경기도 독립리그 구단들과 연습경기에서도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하며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한국 야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번 장쑤 팀의 참가를 두고 “한국 퓨처스팀들도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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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은 “대표급 투수들도 두 명 정도 있고 야수들도 두 명 정도, 기량이 괜찮은 선수들도 있다. 이런 선수들은 우리 1군과에서도 경기를 경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실제로 16일 소프트뱅크 호크스 3군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 좌완 리닝지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중국 대표팀으로 선발됐고 일본과의 3~4위전 선발 등판해 4이닝 2실점의 역투를 펼쳤다. 한국과의 슈퍼라운드에서는 1이닝 2실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경험이 부족하다. 12개 팀 정도가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 한 시즌 동안 치르는 경기는 리그와 컵대회 포함해 50경기 정도. 김용달 위원은 “경기 수가 적다 보니까 기본기나 디테일이 차이가 난다. 중국 팀과 치르다 보면 모르고 지나가는 것들인데, 이렇게 다른 해외 팀들과 치르다 보면 비교가 될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하면서 이번 교육리그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경기를 치르면서 디테일한 부분들을 나 같은 지도자들이 지적을 해 주다 보면은 많은 경험이 되고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라면서 ‘울산-Fall Laegue’ 참가의 의미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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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장쑤 휴즈홀스는 이날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 3군을 상대로 초반 분전했다. 하지만 일본 야구의 풍부한 뎁스를 이겨내지 못했다. 또한 김 위원이 말했던 디테일한 부분에서 미스가 나왔다. 주루사와 견제 실수, 외야 콜플레이 실수 등이 더해지면서 점수를 낼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투수진에서선발 리닝지가 1회 실책 2개로 3실점을 했지만 3회까지 추가실점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후 불펜진은 비교적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실책 3개를 범했고 4사구 8개를 내준 반면 3안타 밖에 치지 못하며 0-9로 패배를 당했다. 

그럼에도 더 이상 중국 야구를 만만하게 볼 수 없다는 것은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고 ‘용달매직’의 지도로 다듬어질 미래를 기대케 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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