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신태용호 인니 살해위협→바레인 ''경기장 바꿔달라'' FIFA에 요청... '역대급 오심 논란' 여파
입력 : 2024.10.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 /AFPBBNews=뉴스1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 /AFPBBNews=뉴스1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다음 홈 경기를 치르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 지난 경기의 오심 여파다.

영국 매체 'BBC'는 17일(한국시간) "바레인 축구 국가대표팀은 선수 안전을 위해 인도네시아에서 월드컵 예선 경기를 치르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고 보도했다.

바레인 축구협회(BFA)에 따르면 지난 11일 인도네시아와 경기 후 일부 바레인 선수들은 인도네시아 팬들로부터 살해위협을 받았다. 해당 경기는 2-2 무승부로 종료됐다.

오심에 분노한 인도네시아 팬들은 바레인 선수들을 향해 분노를 쏟아냈다. BFA는 "선수들 안전 문제로 인도네시아 홈 경기장에서 월드컵 예선을 치를 수 없다"고 전했다. 바레인과 인도네시아의 경기는 오는 3월에 예정되어 있다.

라그나르 오랏망운(오른쪽)이  11일(한국시간) 바레인 리파의 바레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3라운드 동점골을 넣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아시아축구연맹(AFC) 홈페이지 갈무리
라그나르 오랏망운(오른쪽)이 11일(한국시간) 바레인 리파의 바레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3라운드 동점골을 넣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아시아축구연맹(AFC) 홈페이지 갈무리
인도네시아 공격수 라파엘 스트라위크가  11일(한국시간) 바레인 리파의 바레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3라운드에서 득점 후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사진=아시아축구연맹(AFC) 홈페이지 갈무리
인도네시아 공격수 라파엘 스트라위크가 11일(한국시간) 바레인 리파의 바레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3라운드에서 득점 후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사진=아시아축구연맹(AFC) 홈페이지 갈무리
PSSI는 "선수들의 안전을 보장하겠다"고 주장했다. FIFA는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인도네시아는 바레인전에서 2-1로 앞서가다가 후반 추가 시간 동점골을 내줬다. 최초 추가 시간은 6분이었지만, 9분경 득점이 터지며 역사상 첫 월드컵 3차 예선 승리를 놓쳤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아시아 축구가 발전하려면 이런 판정이 나와선 안 된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이어 "추가시간은 분명 6분이었다. 하지만 경기는 더 오래 진행됐다"며 "심판 판단은 모두 편파적이었다. 바레인 선수들이 공을 걷었을 때 프리킥이 선언될 줄 알았다. 경기를 보면 인도네시아 선수들이 왜 그렇게 화가 났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인도네시아 축구협회(PSSI)는 아시아축구연맹(AFC)과 FIFA에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매체 '콤파스'에 따르면 코칭 스태프와 선수단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주심에 항의하다 카드를 받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인도네시아는 바레인전 승리를 놓친 데 이어 15일 중국전에서 1-2로 패배했다. 최종 예선 4경기 3무 1패 승점 3으로 5위가 됐다. 최하위 중국과 승점 동률이다.

바레인 윙어 마흐룬(왼쪽)이  11일(한국시간) 바레인 리파의 바레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3라운드 인도네시아전에서 두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아시아축구연맹(AFC) 홈페이지 갈무리
바레인 윙어 마흐룬(왼쪽)이 11일(한국시간) 바레인 리파의 바레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3라운드 인도네시아전에서 두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아시아축구연맹(AFC) 홈페이지 갈무리
중국과 인도네시아의 하프타임 결과. /사진=아시아축구연맹(AFC)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
중국과 인도네시아의 하프타임 결과. /사진=아시아축구연맹(AFC)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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