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게리 오닐 울버햄튼 감독(41)이 '부상' 황희찬(28)에 대해 "더 강한 모습으로 복귀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황희찬은 지난 10일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3차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거친 태클에 의해 쓰러졌고, 즉시 교체 아웃된 뒤 치료를 받았다.
대한축구협회는 황희찬의 상태에 대한 정밀 검사를 진행했다. 회복에 3주가량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부상 여파로 황희찬은 15일 이라크와 3차예선 4차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는 경기장을 찾아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후 울버햄튼으로 돌아갔다.
울버햄튼은 황희찬의 상태를 다시 한 번 점검했다. 오닐 감독은 19일 맨체스 시티와의 사전 기자회견에서 참석해 "(황희찬은) 최악의 경우 10주 이상 결장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3~4주 후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고 들려줬다.
그러면서 그는 “황희찬은 지난 2월 아시안컵 이후로 컨디션이 떨어졌다. 클럽과 국가대표팀을 오가며 휴식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이번 부상은 그가 충분히 회복할 기회가 될 것”라고 말했다.
이어 오닐 감독은 “휴식을 취한 후 더 나은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바란다”라고 힘줘 말했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그는 29경기에 출전해 12골 3도움을 올리며 개인 기록을 경신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그의 성적은 저조하다. 6경기에 출전했으나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황희찬의 부진과 맞물려 울버햄튼의 성적도 좋지 않다. 리그 7경기에서 1무 6패(승점 1점)를 기록,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오닐 감독은 “결과는 좋지 않지만 경기력에서 긍정적인 부분도 있었다. 첫 승리를 거두면 분위기가 크게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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