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기자] 전남드래곤즈가 발디비아(30)의 원더골 한 방으로 귀중한 승점 1점을 따냈다.
전남드래곤즈는 19일 오후 4시 30분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안산 그리너스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전남은 승점 50(14승 8무 10패)으로 리그 3위로 올라섰다. 만약 승리했다면 충남아산(승점 51)을 끌어내리고 2위 도약도 가능했지만,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다 잡은 승리를 놓친 안산은 승점 32(8승 8무 16패)로 11위에 자리했다.
후반 28분 안산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역습 기회에서 전남 수비가 얇아진 틈을 놓치지 않고 박스 안까지 매끄럽게 패스를 전개했다. 박스 왼쪽에서 공을 받은 김진현이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골키퍼를 뚫어내며 골망을 갈랐다.
패색이 짙던 전남은 후반 추가시간 기사회생했다. 발디비아가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프리킥으로 골문 구석을 꿰뚫으며 극장 동점골을 뽑아냈다.
전남이 대역전 드라마를 쓸 뻔했다. 후반 추가시간 6분 프라카가 수비 뒷공간으로 빠져나간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경기는 그대로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청주종합운동장에서는 원정 팀 김포FC가 충북청주를 1-0으로 제압했다. 후반 23분 터진 브루노의 선제골이 그대로 승부를 갈랐다.
적지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한 김포는 승점 49(13승 10무 10패)로 7위가 됐다. 플레이오프(PO) 막차를 탈 수 있는 5위 서울 이랜드(승점 49)와는 2점 차. 하지만 이랜드가 2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기에 여전히 추격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안방에서 패한 충북청주는 9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하게 됐다. 최근 9경기 성적은 5무 4패. 최윤겸 감독이 자진 사임하면서 권오규 감독대행이 팀을 이끌고 있지만, 아직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했다. 순위는 승점 37(7승 16무 9패)로 10위다.
K리그2는 우승팀이 K리그1 12위를 대신해 다이렉트 승격하고, 2위는 K리그1 11위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3위부터 5위까지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한 팀만 살아남은 뒤 K리그1 10위와의 승강 플레이오프에 나설 자격을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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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안산 그리너스, 김포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