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용준 기자] "계속 더 어떻게든 좋은 픽들과 좋은 메타, 운영 등 이런 걸 계속 찾아야 한다"
파리행을 확정하고 나서 김정균 T1 감독은 변수를 고려해 변수 차단과 함께 끊임없는 탐구열을 강조했다. 미드 사일러스에 서포터 바드, 이번 롤드컵을 고려하면 일종의 실험실 같았던 T1의 시도는 대 성공이었다. T1이 TES를 상대로 기분 좋게 기선을 제압했다.
T1은 19일 오후(이하 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8강 녹아웃 스테이지 톱 이스포츠(TES)와 경기 1세트에서 발군의 후반 응집력과 집중력을 앞세워 두 번의 한타 대승과 함께 31분 57초만에 13-5로 선취점을 챙겼다.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요네 오로라를 금지한 T1은 레드 진영에서 사일러스-세주아니를 선픽한 이후 카밀로 상체를 완성했다. 후픽 페이즈에서는 케이틀린과 바드를 통해 조합을 꾸렸다. TES는 럼블-아이번-트리스타나-미스 포츈-레오나를 선택했다.
초반은 무난한 분위기였다. '페이커' 이상혁이 퍼스트블러드로 시동을 걸었지만, 상대의 미드 다이브와 봇 다이브의 실패로 인해 양측의 대치 상태가 계속됐다. T1은 괴물로 존재감이 커진 369의 럼블과 맞붙기 보다 힘을 키우면서 기회를 엿봤다.
'페이커' 이상혁이 잡은 사일러스가 승부의 키플레이가 됐다. 사일러스 궁극기로 상대 궁을 활용해 계속 흐름을 끊어낸 이상혁은 첫 바론 교전에서 럼블 궁극기로 한타 대승을 견인했다. 두 번째 바론 한타에서는 '케리아' 류민석의 바드가 궁극기로 상대 주포 미스 포츈을 틀어막으면서 대승을 거뒀다.
두 번의 대규모 교전에서 완승을 거둔 T1은 TES를 1만 골드에 육박할 정도로 압도하며 1세트를 정리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