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는 자신감을 되찾았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또 다른 독일 매체 'AZ'와 나눈 다요 우파메카노의 인터뷰를 전했다. 우파메카노는 수비 파트너 김민재에 대해 이야기했다.
바이에른은 지난 20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7라운드 경기에서 VfB 슈투트가르트를 4-0으로 완파했다. 최근 부진으로 비판받았던 해리 케인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바이에른은 승점 17점으로 리그 1위에 올랐다.
김민재는 국가대표 경기 일정을 마치고 복귀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수비의 핵심 역할을 했다. 특히 상대 공격수들과의 경합에서 승리하며 무실점 경기에 크게 기여했다.
바이에른은 전반 초반부터 세르주 그나브리의 슈팅으로 분위기를 잡았으나, 파블로비치의 부상으로 팔리냐가 일찍 교체 투입되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김민재는 안정적인 수비와 정확한 빌드업으로 팀 공격의 시작점을 만들어냈다.
경기 흐름이 쉽게 풀리지 않던 바이에른은 후반 12분 케인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1-0 리드를 잡았다. 이어 케인은 두 번째 골을 추가하며 팀의 승기를 굳혔다. 후반 35분 케인은 세 번째 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김민재는 상대 공격을 끝까지 봉쇄하며 안정적인 수비를 유지했다. 후반 34분 코망의 추가 골로 바이에른은 4-0 대승을 확정지었다.
시즌 초 독일 현지 다수 매체는 일본인 수비수 이토 히로키가 부상에서 복귀할 경우 김민재가 주전 경쟁에서 위협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우선 김민재는 주전 자리를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시즌 분데스리가 7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6회나 풀타임을 소화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경기에서도 선발로 나섰다.
특히 우파메카노와 김민재의 조합에 대한 평가는 지난 시즌과 완전히 달라졌다. 지난 시즌 우파메카노는 잦은 수비 실수에서 이어진 다이렉트 퇴장으로, 김민재는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마테이스 더 리흐트, 에릭 다이어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다. 이번 시즌 더 리흐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후 우파메카노와 김민재는 주전으로 올라섰다.
우파메카노는 AZ의 킬리안 크라이트마이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함께 뛰는 김민재와 정말 잘 맞는다. 김민재는 자신감을 찾은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김민재는 과거 나처럼 정말 많은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이 또한 축구의 일부분이다. 우리는 앞으로도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앞서 바바리안 풋볼은 17일 "명확하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를 이끈다"라며 "콤파니의 핵심 센터백 듀오는 우파메카노와 김민재"라고 평가했다.
매체는 "두 선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견고한 수비를 보이고 있다"라고 남겼다. /reccos23@osen.co.kr